유튜버 야생마(왼쪽)이 故 배인규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SNS 캡처.
71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를 운영하던 배인규 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 유튜버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5일 유튜버 야생마(본명 주경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가 향년 36세로 소천했다”는 글과 함께 생전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야생마는 “인규는 힘들 때나 기쁠 때 서로 위로하며 안부를 나누던 친구였다”며 “이번 달에만 네 번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며칠 전에도 웃으며 매장에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 만날 때마다 이상한 행동이나 생각을 하는 모습은 전혀 느끼지 못했기에 더욱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열심히 잘살아 보자고 일도 가르쳐주고 슈트도 맞춰줬는데 가봉도 못 보고 떠났다”며 허망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알고 있지만 고인을 위해 확실한 내용은 추후 전달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유튜버 고기남자. SNS 캡처.
과거 배 대표와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유튜버 고기남자(본명 박광남) 역시 같은 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기남자는 “고인의 별세를 두고 저에게 축하한다는 식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으나 저는 지금 매우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중순 배 대표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고,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며 인천 자택으로 초대해 주셨다”며 “그 자리에서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남아 있던 감정도 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죽음을 누군가의 승리나 축하할 일로 소비하지 말아 달라”며 “고인에 대한 조롱과 모욕, 근거 없는 억측을 삼가고 마지막 가시는 길을 조용히 애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2024년 배 대표와 고기남자는 인천 영종도의 한 복싱장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당시 배 대표는 고기남자의 합성대마 관련 녹취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고, 고기남자는 여자 문제 등을 언급하며 맞대응했다.
이후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켠 채 주먹다짐을 벌였고, 배 대표가 29초 만에 승리하면서 고기남자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한편 배 대표는 5일 오전 8시쯤 인천 영종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전 그는 안티페미니즘과 보수 성향의 정치·사회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를 운영하며 활동해 왔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 참여하는 등 극우 성향 행보와 거친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왔고, 지난해 5월에는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배 대표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에서는 추모와 함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