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과거 뼈아픈 ‘노예계약’ 사기로 인해 힘겨웠던 암흑기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마술 인생 30년을 맞이한 이은결이 출연해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가장 먹먹하게 만든 것은 그가 겪었던 일명 ‘노예계약’ 사건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이은결은 과거를 회상하며 “가족처럼 믿었던 형과 함께 회사를 차렸고, 인감까지 맡겼다”며 털어놓았다. 이어 “어느 날 내가 모르는 계약서가 존재하더라. 확인해 보니 ‘9대 1’ 비율에 10년 장기 계약이었다”며 충격적인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극심했다. MC 유재석이 “충격이 워낙 커서 1년 동안 좋아하는 마술조차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묻자, 이은결은 “공연을 하려고 하면 내용증명이 날아오고, 공연장을 대관하려고 하면 대관처로 내용증명이 날아갔다. ‘어떻게 해야 하지?’라며 너무나 막막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사방이 막힌 압박 속에서 그는 거의 2년 가까이 폐인처럼 방황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그 암흑기를 버텨내게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군 입대였다. 마술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전국을 누비며 크고 작은 축제와 각 부대를 돌며 공연을 이어갔고, 무대에 대한 갈증과 열정을 다시금 다잡을 수 있었다.
시련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은결은 “이후 ‘세상에 없던 마술을 해보자’는 독한 마음을 먹게 되었고, 그때부터 공연 스타일과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군 제대와 시련 극복 이후 그는 라스베이거스 대형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압도적인 스케일과 예술성이 결합된 대형 마술을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뼈아픈 배신과 시련을 자신만의 예술적 자양분으로 삼은 이은결은 대한민국 마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며 오늘날의 ‘거장’ 자리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