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쿠엔틴 은장투가 6일 마요르카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클럽 축구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들이 본격적인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아스널이 같은 날 일격을 맞으며 예방주사를 맞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6일 스페인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3년 이강인 이적 당시 양 구단이 합의한 친선전 조항에 따라 이뤄졌다. 정작 이강인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친정팀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PSG는 월드컵 일정 등으로 핵심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한 가운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세니 마율루 등을 앞세워 경기 초반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이미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마요르카의 효율적인 반격에 고전했다. 전반 21분 지토 루붐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잔 비르질리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실점을 더하며 0-3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라리가 18위로 2부리그로 강등됐는데, 유럽 챔피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레알 베티스 발렌틴 고메스가 6일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 돌파하자 이스밀 카비아가 태클로 막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같은 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 역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1-3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스와 피에로 잉카피에, 카이 하베르츠 등을 가동하며 전력을 점검했으나, 베티스의 로드리고 리켈메, 넬슨 데오사,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피에로 잉카피에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433’ 등 외신들은 두 왕좌의 패배 소식을 전하며 “결과보다는 전술 시험과 선수들의 실전 감각 복귀에 초점을 맞춘 친선전의 특성이 드러난 경기”라고 평가했다.
시즌 개막을 불과 2~3주 앞둔 시점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새 얼굴 점검을 병행 중인 두 우승팀이 개막전까지 팀 조직력을 얼마나 완성도 있게 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SG는 13일 애스턴빌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으로 시즌 공식전을 연다. 아스널은 16일 맨체스터시티와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시즌 공식전에 나선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6일 레알 베티스전을 마치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