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안고 뛰고 있는 오타니가 밝힌 투수 복귀 시점은 “시작하고 싶지만 악화되는 것보다는…누구나 완벽한 상태로 뛰는 건 아니지 않나”

입력 : 2026.08.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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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불완전한 무릎을 안고 뛰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스스로 투수 복귀 시점에 대해 전했다.

스포니치 등 미국 현지를 취재한 일본 매체들은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의 인터뷰에 대해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8회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을 쳤지만 다저스는 6-7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오타니는 “허무하게 끝나는 것보다는 다음 경기도 있고 내일 휴식일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추격한 건 상당히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타격 컨디션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 개의 홈런이 탄도가 낮아서 리글리 필드가 아니었다면 넘어갔을지 확신할 수 없는 타구였다”며 “완벽한 홈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코스에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투수 복귀 시기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오타니는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전을 마지막으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26일 불펜 피칭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됐다. 야외에서 캐치볼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재개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오타니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조급해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조금씩이라도 전진해 나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구 재개의 목표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지만, 강도를 높였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가장 안 좋다”며 “정말 확신을 갖고 ‘이정도 강도라면 문제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자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투수로서 재활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오타니는 “부상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일 수 있지만 누구나 완벽한 상태로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를 최소화하면서 출전해 팀에 기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팀이 아주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고 공격진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고 내가 수비까지 맡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우 높은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지도 않다”라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해 출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어하는 시간은 길어졌고, 진행할 수 있는 트레이닝에는 상당한 제한이 있다”던 오타니는 “늘 같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타릭 스쿠발의 합류에 대해서는 반겼다.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한 게 오타니의 복귀 일정과 관계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점을 계산하는 건 내가 아니라 프런트와 감독님의 역할”이라며 “다만 스쿠발의 피칭을 팀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며, 앞으로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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