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쇼’ LA 공연 포스터.
유튜브채널 ‘이상준 쇼’ 황인희 PD가 최근 LA 공연 논란을 두고 몇 가지 쟁점에 반박했다.
황인희 PD는 5일 채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상준쇼’ 황인희 PD입니다. 최근 LA 공연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거나 일부 내용만 부각된 부분이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안내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황 PD는 “공연 전 현장 리허설과 음향 점검을 진행하였음에도 공연 종료 후 일부 특정 좌석에서 음향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문제를 사전에 더욱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현지 주관사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사과 및 환불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 남은 공연에서는 객석 전 구역의 음향 상태와 스피커 인접 좌석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음향이 고르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 음향 문제는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이상준의 태도나 공연 수행과는 무관하다”며 이상준의 태도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상준은 지난 1년여 동안 ‘이상준쇼’를 함께 준비하며 회의와 촬영, 공연에 단 한 차례도 지각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공연을 준비해 왔다”며 항간에 ‘이상준이 공연에 지각했다’는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출연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인신공격을 이어가는 행위는 중단해달라”며 “일부 언론이 제작진과 주관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 SNS 게시물과 반응을 인용하여 사안을 확대 보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개인 SNS의 주장은 취재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사실 확인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PD는 “비판과 문제 제기는 언제든 겸허히 수용하겠다. 실제로 불편을 겪은 관객들의 의견 역시 외면하지 않고 확인하여 개선하겠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유포하거나 출연자 개인을 향한 모욕과 허위사실을 재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향후 법률 검토를 거쳐 원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이상준은 ‘이상준 쇼’ LA 공연 직후 관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폭로글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한 관객은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완전 실망했다. 맨 앞줄 티켓을 150달러 주고 갔는데, 오늘 공연인데 (이상준이)어제 미국에 들어와서 야구장에나 가고 공연장 체크도 하지 않았다. 음향 시스템은 완전히 엉망이라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왼쪽 사이드 앉은 사람들 전부 안 들렸다고 불만이 많았다. 월드투어를 진행하려면 미리 공연장 시스템 체크도 하고 준비를 제대로 해야지, 너무 일을 크게 만드는 느낌이다. 진짜 열받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객은 “대부분 스탠드업 코미디의 90%가 성적 농담이라지만 어제 쇼의 내용은 1980년대에 중·고등학생이나 즐겼을 법한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을 재탕한 수준이었다”며 “음향이 안 좋아서 잘 들리지도 않는데 10분 늦게 무대에 등장하는 배짱은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나 황 PD는 음향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상준의 지각설은 부인하며 허위 사실의 유포에 대해 경계했다. 황 PD는 또 다른 댓글을 달고 “이상준과 제작진은 공연 시작 전 미리 현장에 도착해 리허설과 음향 점검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공연 시작이 예정 시각보다 늦어진 것은 관객 입장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라며 “공연 시작 시점까지 상당수 관객이 아직 입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정 시각만을 이유로 무리하게 공연을 시작하기 어려웠고, 현장 상황을 고려해 공연 시작 시간을 다소 조정했다. 이는 다수의 관객이 입장하는 공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상의 조정”이라고 재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