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핵심 투자자 확보”…외신, “대회 10개로 축소하고, 상금은 절반으로 줄일 듯”

입력 : 2026.08.06 11:43
  • 글자크기 설정
스콧 오닐 LIV 골프 CEO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영국 대회 2라운드 도중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콧 오닐 LIV 골프 CEO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영국 대회 2라운드 도중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LIV 골프가 새로운 ‘핵심 투자자’(Lead Investor)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회 숫자가 대폭 축소되고, 상금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리그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망했다.

LIV 골프는 6일 “핵심 투자자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자의 서명과 이사회 승인도 완료됐다”며 “이번 투자는 리그의 다음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LIV 골프는 현재 10여 곳이 넘는 투자자가 소수 지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LIV 골프는 선수들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LIV 골프는 “다음 단계에서는 선수들이 LIV 골프의 최대 지분 보유자가 된다”며 “이는 세계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아 2022년 출범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 시즌 종료 후 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LIV 골프는 대체 자금을 모색해왔다.

다만 투자 규모와 거래 조건, 핵심 투자자의 신원, 최종 계약 체결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LIV 골프는 세부 계약을 확정한 뒤 다음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자 주체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나 관련 사모펀드 자본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이뤄진데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의 접촉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오닐 CEO는 “이번 거래는 LIV 골프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이번 주 열리는 미국 뉴저지 베드민스터 대회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이번 투자의 핵심은 내년까지 LIV 골프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14개 대회였던 LIV 골프의 대회 숫자는 내년부터 10개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국제 대회인 ‘팀 메이저’로, 나머지 절반은 주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메이저 대회 직전 주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LIV 골프는 그동안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지만 미국 내 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상금 규모도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LIV 골프는 가용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재 대회당 3000만달러인 총상금 규모를 내년부터 2000만달러 미만, 나아가 1500만달러 미만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닷컴은 “이제 LIV 골프에 새로운 장이 열린다”면서도 “그 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리고 재정적으로 얼마나 실현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