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0승’ 후라도도 우승을 원한다…합류 기다리는 삼성

입력 : 2026.08.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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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기다리고 있다. 후라도 역시 어서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후라도가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본인도 어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후라도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7월 중순 후라도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당시 구단 측은 “몇 차례 선발 순서를 건너뛰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2024년 KBO리그에 입성해 지난해부터 삼성에서 뛴 후라도의 이탈은 팀으로서도 큰 손실이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97.1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을 거뒀고 이닝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까지 1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 3.11을 기록 중이었다. 승수는 많지 않지만 등판한 경기 중 4경기를 제외하고 1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전반기 107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자랑 중이었다.

삼성은 서둘러 그를 대신할 투수를 데리고 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의 이력을 자랑하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뛴 이력까지 있는 오스틴 보스를 단기 대체 외인 투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후라도의 빈자리는 쉽사리 채워지지 않았다. 보스는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두 번째 등판인 지난 2일 롯데전에서는 3이닝 만에 9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우연찮게도 삼성의 선발진이 차례로 무너지고 있던 시기여서 걱정을 키웠다.

지난달 29일 KIA전부터 선발 투수들이 많은 실점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날 양창섭이 6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다음날 KIA전에서는 크리스 페덱이 5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7월 31일 롯데전에서는 원태인이 6.2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한 주 동안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 이어져 걱정을 키운 가운데 양창섭이 다음 등판인 지난 4일 한화전에서 4.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배의 빌미를 줬다.

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선두 자리를 KT에게 내줬고 1위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폭염으로 5~6일 이틀 동안 경기가 취소되면서 삼성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가지게 됐지만 선발진의 고민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삼성이 더욱 후라도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이유다.

후라도 역시 복귀를 향한 의지가 강하다. 구단 관계자는 “본인도 우승을 향한 마음이 크다”라고 귀띔했다.

올 시즌 KBO리그 4년 차를 맞이하는 후라도는 단 한 차례 가을 무대에 올라봤다.

2023~2024시즌 두 시즌 동안은 키움에서 있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지 못했고 지난해 삼성에서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경험했다. 후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2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구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2경기에 등판해 7.1이닝 1실점 평균자책 1.23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7이닝 5실점으로 패배의 책임을 졌다. 결과적으로 첫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하나도 거두지 못했다.

후라도로서는 팀이 우승이 적기일 때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삼성도 오매불망 그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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