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상암벌, 맨시티 방한에도 흥행 실패…이강인 효과 나올까

입력 : 2026.08.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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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킥오프 시점까지도 관중석 곳곳이 빈 채로 시작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킥오프 시점까지도 관중석 곳곳이 빈 채로 시작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세계 최고의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방한에도 상암벌에는 빈자리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효과에 더욱 큰 기대가 걸려있는 이유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맨시티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맨시티가 3년 만에 방한했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게 보였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28,036명. 6만 명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비하면 절반도 채워지지 않은 숫자다. 사실상 흥행에는 실패한 셈이다.

작년 열렸던 쿠팡플레이시리즈와 비교해본다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작년 여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약 2만7천 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역대 시리즈 중 최저 기록이지만 4만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규모, 서울이 아닌 수원에서 열렸던 점 등을 고려한다면 관중석 절반을 넘게 채웠다는 점에서 이번 흥행 실패가 더 두드러진다.

맨체스터 시티 앙투안 세메뇨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전에서 얼굴에 물을 뿌리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체스터 시티 앙투안 세메뇨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전에서 얼굴에 물을 뿌리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가장 큰 요인은 폭염으로 보인다. 연일 4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장을 찾는 발길이 끊겼다. 무더위를 고려해 오후 8시에 시작된 경기였으나 기온은 30도를 넘었고, 습도는 거의 80%에 달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맨시티의 핵심 선수들이 불참한 것 역시 요인 중 하나다. 맨시티는 이번 방한에 엘링 홀란, 로드리 등 주축 선수들이 함께하지 않았다. 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진출한 선수들에 부여한 휴식 때문이다. 필 포든, 앙투안 세메뇨,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은 함께했고 선발로 나서 수준급 경기력을 보였으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기에 이강인 효과에 걸린 기대가 크다. 오는 9일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6억 원)를 기록, 등 번호 7번을 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이게 된 만큼 그 모습을 직접 눈에 담으려는 팬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광화문 동아일보 건물 스크린에 등장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마르카 캡처

광화문 동아일보 건물 스크린에 등장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마르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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