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10주년 행사에 팬들 ‘뿔났다’…시간·장소 미공개에 “우리가 백수냐”

입력 : 2026.08.06 14:55 수정 : 2026.08.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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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 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기념 행사 소식을 알렸지만, 공지 내용을 두고 팬덤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블랙핑크 측은 팬 소통 플랫폼에 데뷔 10주년을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행사 일시는 데뷔 10주년 당일인 오는 8일 오후로 안내됐지만,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명시되지 않았다. 장소는 ‘서울 모처’로만 표기됐으며, 상세 위치는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된다고 밝혔다. 참여 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됐고, 스케줄상 가능한 일부 멤버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10주년 행사 공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블랙핑크 10주년 행사 공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공지 직후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과 비판이 이어졌다. 팬들은 시간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지 않은 점, 참여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된 점, 최근 약 1년간 팬 소통이 많지 않았던 위버스를 통해서만 응모를 진행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한 팬은 “시간이랑 장소도 정확히 안 알려줘요? 팬들이 백수로 보이세요?”라며 구체적인 안내 없이 참여를 받는 방식을 꼬집었다. 또 응모 자격이 지난달 31일까지 멤버십 가입자로 제한된 것을 두고는 “오랫동안 소통이 없었던 플랫폼의 멤버십을 유지해온 팬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블랙핑크. 연합뉴스.

블랙핑크. 연합뉴스.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멤버 전원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데뷔 10주년만큼은 네 멤버가 함께하는 자리를 기대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짧은 라이브 방송이라도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 “10주년인데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아쉬움도 이어졌다.

팬덤 내에서는 이번 10주년이 케이팝 그룹으로서 한 번뿐인 기념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컴백이나 월드투어, 팬미팅까지 바라는 것이 아니다. 짧은 라이브 방송이나 작은 이벤트 하나만 있었어도 충분히 뜻깊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팬서비스는 단순히 팬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룹을 응원해 온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라며 “이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적었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일각에서는 그동안 별다른 소통이 없던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행사를 준비한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오랫동안 쌓여온 아쉬움이 이번 10주년 공지를 계기로 한꺼번에 터져 나온 모양새로, 향후 소속사와 멤버들이 어떤 방식으로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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