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EBS 다큐멘터리’
현역 최고령 배우로 꼽히는 배우 신구의 감동적인 근황과 연극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EBS 다큐멘터리’에는 지난 2일 방송된 ‘시대목격 - 연극의 신구’의 일부를 담은 영상이 업로드됐다.
유튜브 채널 ‘EBS 다큐멘터리’
공개된 영상에서 장진 감독은 자신이 제안한 연극 ‘불란서 금고’의 대본을 신구에게 건넸을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신구는 “진아, 네가 기억하는 내가 아니야 지금. 내 몸이 네가 기억하고 있는 그 내가 아니야”라며 체력적인 걱정과 함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무대는 그를 다시 살아나게 했다. 장진 감독은 “진짜 이 공연 3개월 하는 동안 선생님은 회춘하셨다”라며 “걱정하셨던 부분에 정말 거의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만나신 것 같다. 무대는 선생님한테는 그냥 역시 에너지”라며 천생 ‘무대 체질’인 신구의 저력을 증명했다.
실제로 신구는 건강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듯 마지막 공연까지 완벽하게 무대를 꽉 채웠다. 공연이 끝난 후 그는 “이거 재공연해도 가능성이 보여”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을 정도였다.
유튜브 채널 ‘EBS 다큐멘터리’
제작 관계자가 “내년에 선생님 해야지, 우리 5월에”라며 재공연을 제안하자, 신구는 “살아 있으면”이라고 특유의 매콤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관계자는 “아니지, 공연 때문에 선생님이 살아계셔야지”라며 뭉클한 진심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내년이면 나이 92세를 맞이하는 신구는 여전히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연기의 신’ 그 자체였다. 불굴의 투혼으로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는 신구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무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