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연속골 기록은 그대로 유지
팀은 승부차기서 5-4로 V 챙겨
LAFC 손흥민이 6일 리그스컵 치바스 과달라하라전에서 골을 넣은 드니 부앙가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생애 첫 리그스컵 무대를 밟은 손흥민(34·LAFC)이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최근 이어오던 연속골 행진은 멈췄지만, LAFC는 승부차기 끝에 첫 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타일러 보이드와 교체될 때까지 86분을 소화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경기 연속골, 올스타전 2골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상승세를 잠시 쉬어갔다. 다만 MLS 리그 연속골 기록은 리그스컵이 별도 대회인 만큼 그대로 유지된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에는 좌우를 오가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고, 전반 중반 첫 슈팅으로 예열했다. 후반에도 공격을 이끌며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가 이어졌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30분 프리킥 기회였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특유의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치바스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41분 타일러 보이드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LAFC는 전반 38분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분 뒤 로베르토 알바라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전후반을 마쳤다.
리그스컵은 조별리그에서도 무승부 없이 승부차기를 치른다. 승부차기에서 LAFC는 6명 가운데 다섯 명이 성공했고, 치바스는 2명이 실축하면서 LAFC가 5-4로 승리했다. LAFC는 승점 2를 챙기며 첫 리그스컵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86분 동안 슈팅 2개(유효슈팅 1개),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터치 50여 차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생애 첫 리그스컵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최근 이어온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만큼 다음 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LAFC는 9일 오후 12시10분에 같은 곳에서 톨루카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같은 날 열린 리그스컵 산 루이스전에서 월드컵 이후 처음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