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새 달라진 ‘KIA 선발 투수 시라카와’의 무게
최근 KIA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는 2024년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1년 동안 재활을 거친 뒤 올해 마운드로 복귀했고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던졌다. 5경기에 등판해 25이닝을 던졌다. 2년 전 KBO리그에 도입됐던 단기대체선수 제도를 통해 SSG와 두산에서 뛰었던 시라카와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 올해도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개막 이후 부상이 쏟아지면서 단기대체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구단들도 시라카와를 우선 들여다봤다. 그러나 당시에는 실전 등판을 많이 하지 못한 상태였다.5월말, KIA가 아시아쿼터를 타자에서 투수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시라카와를 택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 확인에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그래도 KBO리그 등판은 차원이 다를테니 일단 중간계투로 1~2경기 투입해본 뒤 선발 등판시키려 했던 KIA는 최근 이의리의 부진 등 팀 사정을 감안해 시라카와를 바로 선발 등판시키기로 했다. 4일... -
잠실구장의 마지막 시간···‘슈퍼 외인’ 오스틴이 잠실구장에 쌓는 마지막 족적
지난 30일 잠실 KIA-LG전. 3회말 LG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틴 딘은 볼카운트 3-2에서 KIA 애덤 올러의 7구째 몸쪽 공을 받아쳐 좌월홈런을 만들었다. 2-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1점홈런. KIA로서는 추격의 거리감을 더 느껴야 하는 뼈아픈 한방이었다.그런데 트래킹 데이터를 확인한 KIA 관계자들은, 아쉬운 감정과 함께 상대타자가 “너무 잘 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올러가 던진 7구째 슬라이더는 오스틴 몸을 스치듯 방향을 틀어 보더라인 안쪽으로 걸칠 듯 말듯 깊게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범상한 우타자라면 절대 큰 타구로 연결할 수 없는 코스로, 투수 시선에서는 아주 잘 던진 공이었다.LG 입단 4년차를 맞는 오스틴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강해지고 있다. 외인타자가 역량을 펼치기 어려운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올시즌에는 OPS 1.020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오스틴은 잠실구장에서 쌓고 있는 기록에도 특별한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좌우 ... -
부상 복귀 후 펄펄 나는 이정후, ML 진출 첫 5안타 경기···3할 타율에도 복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펼쳤다.이정후는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6타수5안타(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와 주말 3연전에 복귀한 이정후는 복귀와 동시에 안타 4개를 치더니 전날엔 3루타를 포함한 안타 2개로 타격 감각을 이어간 데 이어 이날 5안타까지 대폭발했다.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5안타 경기는 처음으로, 4안타 경기만 4차례 있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4로 올라 4월29일 이래 33일 만에 타율 3할을 다시 넘었다. 홈런 3방 포함 안타 25개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는 19-6으로 크게 이겨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정후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4안타), 윌리 아다메스(3안타) 등 5명의 타자가 3안타 이상을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공격... -
스경X인터뷰“포기하고 던졌는데”…이영하 부활의 서막
이영하(29·두산)는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 후보군에 포함된 이영하는 그 기회를 간절히 잡고 싶어 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2군(퓨처스리그)에서 맞이해야 했고 2군 3경기 선발 성적도 좋지 않았다. 4월 중순 콜업돼 한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결국 셋업맨으로 옮긴 이영하는 어느 순간 눈부신 호투를 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마무리 김택연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그동안은 왜 그랬을까5월30일 만난 이영하에게 최근 성적 반등의 계기를 물었더니 “포기죠, 포기”라는 답이 돌아왔다.이영하는 “욕심이 막 많이 생겨서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결국 또 뜻대로 안 됐다. 의욕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얼마나 잘 던지겠다고 이렇게 애를 쓰나 싶었다”며 “그래서 (4월26일) LG전에서는 힘을 빼고 툭툭 던졌는데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갔다. 이렇게 던져도 안 맞을 수가 있다는 걸, 힘을 뺐는... -
“지면 연봉 깎는다” 박용택 80년대 ‘강압야구’ 선언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팀과 맞대결을 벌인다.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2’ 4화는 오늘(1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날 불꽃 파이터즈는 2026시즌 첫 부산 원정 직관에서 프로팀과 승부를 펼친다.이번 시즌 주장으로 뽑힌 박용택은 경기 직전 ‘강압 야구’를 선언한다. 앞서 장시원 단장이 “1패를 할 때마다 주장의 연봉을 깎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용택은 단장과 삭감액 미팅을 마친 뒤 “오늘부터 지는 건 없다”며 각오를 전한다.경기에서 양 팀은 좌완 투수를 앞세운다. 파이터즈는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팀의 선발투수 박세진을 상대하며 그의 구위에 감탄한다. 손으로 사인을 주고받는 파이터즈는 피치컴을 쓰는 상대를 보며 “우리도 써보고 싶다”고 말한다.박세진에 맞서는 유희관은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공략한다. 이때 2군의 ‘마이크 트라웃’으로 불리는 조세진이 등장하며 사직야구장... -
아데를린? 카스트로? 3주 뒤 KIA 외인타자는…
아데를린이냐 카스트로냐. KIA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유형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아델를린 로드리게스는 딱 기대만큼, 예상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다. 5일 KBO리그 데뷔전부터 30일 LG전까지 21경기에서 OPS 0.901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0.240에 그치고 있지만 특출난 장타로 리그 상위권 타격 생산성을 내고 있다. 안타 18개 중 절반 가까운 8개가 홈런이다.6주의 시간 중 절반 가량이 지났다.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인 해럴드 카스트로와 아데를린 중 누구를 남길지 고민할 시간도 이제 3주 밖에 남지 않았다.이범호 KIA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심사숙고를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중요한 건 카스트로의 몸 상태다. 다 나은 뒤 퓨처스에서 뛰는 걸 봐야 한다. 그리고 아데를린이 앞으로 에이스 투수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치는 지도 체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카스트로는 부상 전까지 23경기... -
이의리 2군행, 계산 꼬인 KIA
김태형 휴식 차원 엔트리 제외 이번주 선발 네명밖에 안 남아 중간부터 몸 풀려던 시라카와 5일 롯데전 첫 등판부터 선발로KIA는 최근 아시아쿼터 선수를 유격수 제리드 데일에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로 교체했다. 2024년 SSG와 두산에서 단기대체선수로 뛸 때 선발 투수였던 시라카와를 KIA 역시 선발 투수로 기용하고자 영입했다.당초 시라카와가 합류하면서 KIA 선발진에는 상당한 여유가 생겼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양현종까지 선발 셋에 황동하와 김태형이 로테이션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부진했던 이의리도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막 합류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만 7명을 확보한 KIA는 시라카와를 첫 2경기 정도 중간계투로 뛰게 한 뒤 조금은 천천히 선발진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1군 풀타임 선발 경험이 부족한 김태형과 황동하 등의 휴식이 필요해질 때를 고려해서도 선발 투수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그러나 ... -
‘버티기 힘들다’ 했는데 6할…6월의 LG는 얼마나 강할까
주축들 연이은 부상에도 불펜 안정·홈런포 폭발 5월 26G서 16승 대선방 문보경·문성주 복귀 임박 전력 업그레이드 전망사령탑이 “버티기가 힘들다”고 한숨을 쉴 만큼 제 전력이 아니었는데 끝나고 보니 승률 6할이다. 시련의 5월을 마친 LG가 더 강한 6월을 맞이한다.LG는 31일 잠실에서 KIA를 5-3으로 꺾고 5월을 16승 10패 승률 0.615로 마쳤다. 7할대 승률을 올렸던 4월 첫 달에 비교하긴 어렵지만 크게 구멍 난 전력을 생각하면 대선방이다. 마무리 유영찬이 이탈하며 불펜이 흔들렸고, 외국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기복 심한 피칭을 반복하다 결국 1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높은 승률을 따냈다. 5월 마지막 3경기를 모두 따낸 LG는 2위 KT와 0.5경기 차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10승 투수’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린 이후 불펜이 안정감을 찾았다. 최고참 김진성이 5월 팀내 최다 15경기에 출장해 1점대 평균자책으로 든든한 중간다리 역... -
SSG, 안팎으로 뒤숭숭…‘쓱’ 솟아날 구멍이 안 보인다
선발진 줄부상에 불펜 흔들 최정 없는 사이 김재환도 부진 모기업 ‘스벅 리스크’까지 겹치며5월에만 20패 수모 ‘12연패 수렁’ SK시절 최다 불명예 기록 넘어서SSG가 결국 SK 시절의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경신하고 말았다.SSG는 5월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지난 17일 LG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2연패 수렁에 빠졌다.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해 SSG로 재창단한 2021년 이래 최다 연패 기록인 8연패를 넘어서 전신인 SK의 기록까지 넘어섰다.앞서 SK 시절에는 두 차례 11연패 기록이 있었다. 2000년 6월 22일 롯데전~7월 5일 롯데전, 그리고 2020년 8월 28일 KIA전~9월 9일 키움전까지 11연패에 머무른 바 있다. 그리고 올 시즌 팀이 창단된 2000년 이후 26년 만에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또 5월에만 20패(5승 1무)를 당해 역대 월간 팀 최다 패 역대... -
김도영 앞에서 연이틀 홈런, 어느새 1개 차… LG 오스틴 “김도영도 나도 비슷한 상황, 서로 힘내자”
LG가 31일 경기까지 승리를 거두며 잠실 KIA 3연전을 쓸어 담았다. 1-1 동점이던 5회말 오스틴 딘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냈다. LG는 9회초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으며 5-3으로 KIA를 꺾었다.오스틴의 5회 홈런은 비거리 139.1m 초대형 홈런이었다. 호투하던 상대 선발 양현종의 다소 몰린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속도 시속 181.3㎞ 총알 같은 타구가 눈 깜짝할 새 잠실 왼쪽 담장을 넘겼다.이날 오스틴은 유독 홈런 세리머니가 컸다. 경기 후 그는 “동점 상황이었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시리즈 스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상대 투수인 양현종 선수를 향해 도발한다든가 그런 건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연이틀 홈런이다. 전날 KIA전에도 오스틴은 KIA 에이스 애덤 올러를 상대로 3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리그 홈런 1위 KIA 김도영을 상대로 이틀 연속 담장을 넘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