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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AL MVP 경쟁, 저지가 웃었다··· 오타니는 4번째 MVP, 이번에도 ‘만장일치’
‘무결점 타자’가 ‘60홈런 포수’를 제쳤다.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저지는 14일 1위표 4장 차이로 MVP를 수상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30장 중 17표, 2위표 13표를 받았다. 시즌 내내 저지와 경쟁한 칼 롤리(시애틀)는 1위표 13장, 2위표 17장을 받았다. 저지와 롤리가 1, 2위표 전체를 양분했다. 저지에게 투표한 17명 중 2명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역사상 2번째 공동 MVP가 나올 만큼 접전이었다.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31에 53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0개 구단 전체 1위, 홈런은 칼 롤리,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은 전체 4위였다. 출루율(0.457)과 장타율(0.688)도 압도적 차이로 전체 1위였다. 기록상 저지는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만큼 올해 최고 타자가 분명했다. 저지가 올 시즌 기록한 OPS는 1.145다. ... -
이번에도 또 ‘만장일치’, 오타니 NL MVP 2연패+역대 2번째 4회 수상···‘초박빙’ AL MVP는 20점차로 저지가 수상
이변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성공했다.MLB닷컴은 14일 오타니가 2025 내셔널리그(NL)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1위표 30장 모두를 가져온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7회 수상자인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MVP 4회 수상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표 26장을 포함해 총점 260점으로 2위에 올랐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231점으로 3위에 올랐다.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뽑혔고,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NL MVP를 차지했다.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자가 나오는 순간이었다.올 시즌 역시 오타니는 무시무시했다. 타자로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
‘만장일치’ 오타니 MVP 3연패··· 배리 본즈 이어 역사상 2번째
예상대로였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4일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오타니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독차지했다. 한때 대항마로 평가 받던 ‘홈런왕’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는 2위표 23장을 받는데 그쳤다.오타니는 올시즌 타율 0.282에 50홈런 20도루 102타점을 기록했다. 투타 겸업도 재개했다. 14차례 선발 등판해 47이닝 동안 평균자책 2.87을 기록했다.오타니는 이날 수상으로 3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최근 5년 중 4번째 수상이다.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받았고, 2023년 다시 AL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초유의 50홈런-50도루로 NL MVP를 받았다. 2022년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MVP 3연패, 5년 중 4차례 수상 모두 배리 본즈에 이어 역사상 2번째다. -
일문일답‘야구여왕’ 박세리 “포수 신소정-투수 장수영-타자 송아 지켜보라”
‘야구여왕’의 박세리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단장직을 수락했다”며 여성 야구단 ‘블랙퀸즈’를 창단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채널A 새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이 오는 25일(화)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블랙퀸즈’의 단장으로 부임한 ‘올 타임 스포츠 레전드’ 박세리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와 팀을 이끌게 된 각오를 ‘일문일답 인터뷰’로 공개했다.먼저 박세리는 “여성 야구를 넘어 여성 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블랙퀸즈’의 단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블랙퀸즈’만의 강점에 대해서 “선수단 전원이 운동선수 출신이라 습득력이 빠르고 승부욕도 매우 강하다. 노력과 열정은 그 어떤 팀도 ‘블랙퀸즈’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감독’ 추신수와의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완벽하다”... -
‘김하성 친정’ 샌디에이고 팔리나?···구단주 “미래 평가 절차, 매가 가능성 포함”
메이저리그(MLB) 김하성(30)의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MLB닷컴은 14일 “세이들러 가문이 구단주로서 구단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인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존 세이들러 구단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샌디에이고와 미래를 평가하는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매각 가능성도 포함된다”며 “프랜차이즈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정직하고 전문적인 태도로 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세이들러 가문은 이전 구단주 존 무어스로부터 8억 달러에 팀을 인수해 지난 2012년부터 샌디에이고의 구단주로 활동해 왔다.론 파울러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회장을 역임했고, 팀의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이었던 피터 세이들러가 2020시즌 이후 구단의 경영 책임자로 임명됐다. 피터가 지난해 11월 사망한 이후에도 세이들러 가문이 계속해서 구단을 이끌어왔다.세이들러 가문이 구단주로 있는 동안 샌디... -
때아닌 이적설에 강하게 반박한 NL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자 “난 피츠버그에서 승리하고 싶다”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한 반박에 나섰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킨스가 피츠버그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보도에 반박했다”고 전했다.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스킨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의 눈부신 성적으로 NL 신인왕에 올랐다. 이어 올 시즌에는 약한 팀 전력 탓에 10승10패에 그쳤지만, 187.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7에 21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만장일치로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MLB 역사상 데뷔 2년 만에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한 투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드와이트 구든에 이어 스킨스가 역대 3번째다.하지만 이런 스킨스를 둘러싸고 때 아닌 이적설이 나돌았다. 약한 팀에 실망한 스킨스가 동료들에게 트레이드를 원한다며, 가고 싶은 팀은 뉴욕 양키스라고 말했다는 것이었다.이를 두고... -
FA 시장 인기 끄는…꼰대리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아직 1호 계약이 나오지 않았지만 ‘썰’들이 퍼지며 분위기도 달아오른다. 올 FA 시장에 대어급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확실한 수요자가 있는 만큼 이제는 과열 우려 전망까지 나온다. LG에서 FA 선언을 한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도 그 중 하나다.차명석 LG 단장은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감독님의 요청도 있었으니 김현수 등 내부 FA는 꼭 잡는다”고 선언했다. LG가 김현수를 대체 불가 자원으로 평가한 것은 야구 기량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차 단장은 김현수가 야구 외적으로도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커룸 리더십을 이야기했다. 차 단장 표현을 빌리면 LG에는 김현수의 ‘꼰대 리더십’이 필요하다.‘꼰대’는 최근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더 쓰인다. 김현수 특유의 툴툴거리는 듯 딱딱하고 투박한 말투는 상대에 따라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팀과 경기장 안에서는 또 다르다. 한결같은 루틴, 진지한 훈련 자세로 ... -
亞…3선발 뽑는 자리였어?
2026시즌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한 자리를 놓고 각 구단 선호는 뚜렷하다. 일단 투수를 먼저 찾는다. 영입을 확정한 1~3호 선수가 모두 투수다. 그러나 이적료 포함 최대 20만달러밖에 쓸 수 없는 이들 자원이 실전 마운드에서 과연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한화와 KT는 13일 차례로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발표했다.한화는 대만 국가대표 출신 좌완 왕옌청을 연봉 10만달러로 영입했다. 아시아쿼터 1호 계약이다. 왕옌청은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22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 3.26을 기록했다.한화에 이어 KT는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연봉 9만달러, 인센티브 3만달러 등 총액 12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스기모토는 올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에서 42경기 62이닝 동안 5승 3패 평균자책 3.05를 기록했다.앞서 LG는 호주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 영입을 확정했... -
‘百찬호’ 될때까지, 왜 안잡았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박찬호(30)의 몸값이 치솟는 분위기다. ‘이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들이 쏟아지지만 작정하는 구단이 한 군데만 있어도 몸값은 폭등하는 것이 FA 시장의 생리다. 원소속구단 KIA 역시 박찬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공력을 들이고 있지만, 공세에 버틸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박찬호가 시장으로 나오기 전, 유격수 몸값이 폭등하기 전,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에 ‘다년 계약’을 활용할 수 있었던 KIA에게는 지난 시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박찬호가 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하고 FA 최대어로 부상하기까지 KIA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박찬호는 2014년 데뷔 이후 대수비, 대주자로 종종 그라운드를 밟았다. 타고난 수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2년 차가 되던 2015년 타율 0.182, 이듬해 타율 0.167을 기록했다. 2019시즌 풀타임 활약하며 타율 0.260으로 선방했지만 이듬해 0.223으로 ... -
레벨업하고 돌아가는 폰세…빅리그도 먹힐까
2025년 KBO리그를 호령한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한화·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MLB 각 구단은 일본프로야구(NPB)와 KBO 등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폰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폰세는 MLB와 NPB, KBO를 거치며 크게 성장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에 지명됐으나 존재감이 미미했다. 2020년 피츠버그로 이적한 이후에야 빅리그에 콜업됐다. 2020년과 2021년 총 20경기에 출장해 1승 7패 평균자책 5.8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인 2021년 10월 3일 신시내티전에서는 1.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폰세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직후 NPB로 무대를 옮겼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두드러지는 활약은 없었다. 홋카이도 닛폰햄에서 2022년과 2023년 각각 14경기 3승 5패 평균자책 3.35, 10경기 4승 5패 평균자책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