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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어둠 속 빛 발한 최정의 책임감
SSG가 1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단 한 번의 승리가 간절했던 기간, 베테랑 최정(39)이 그라운드에서 보인 플레이는 팀의 패배는 더욱 뼈아프게, 그리고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는 찬란하게 만들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절대 아프지 않겠다고 절치부심했던 최정은 아쉽게도 지난달 20일 대퇴골 염증 소견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에이스의 존재감은 때로는 자리를 비우는 기간에 더욱 도드라지기도 한다. 연패 중인 SSG가 그랬다. SSG는 5월17일 LG에 4-6으로 패배한 이후 6월2일 키움전까지 진행된 13경기를 모두 졌다. 최정이 5월20일 이탈해 30일 복귀하기까지 치러진 8경기, 그중 선발이 호투한 날이면 SSG 타선은 침묵했다. 투타 밸런스가 지긋지긋하게도 들어맞지 않았다.최정은 열흘 만에 복귀한 30일 한화전에서 한 서린 듯 방망이를 휘둘렀다.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6-11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로 솔로 홈런을 때렸고 8-12이던 8회 ... -
‘WBC 그 투수’ 산체스의 무실점 행진 결국 멈췄지만… 63초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의 역사적인 무실점 행진이 50.2이닝에서 멈췄다. 오렐 허샤이저의 대기록까지 8.1이닝이 모자랐다.산체스는 4일 필라델피아 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 7회 실점했다. 2사 후 타이 프랑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잭슨 메릴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옆을 빠져나간 타구를 주워든 필라델피아 좌익수 브랜든 마시가 홈을 향해 공을 뿌렸지만 옆으로 빗나갔다.지난달 1일부터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된 무실점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산체스는 의연하게 다음 공을 던질 준비를 했다. 팬들은 그를 재촉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홈 관중 모두가 자리에 일어나 박수로 에이스를 향해 경의를 표시했다. 디에슬레틱은 “(기립박수로 인해) 산체스가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63초가 걸렸다. 63초 동안 경기장은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고 적었다.1분여 만에 다시 공을 던진 산체스는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산체스는 7이... -
KIA의 주전 유격수 콘테스트…박민은 요즘 집에서도 야구 생각이 난다
2020년 KIA에 입단한 박민(25)은 데뷔 이후 올시즌 가장 많은 타석에 나갔다. 71경기에 출전했지만 105타석에 그쳤던 지난 시즌을 넘어 올해는 3일까지 KIA가 치른 56경기 중 46경기에 나가 114타석에서 타격했다. 1군에서 가장 많이 뛰었던 지난해에도 주로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갔던 데 비해 올해는 선발 출전 경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선발 출전한 올해도 처음에는 자리가 꽤 바뀌었다. 유격수로, 3루수로, 2루수로 나갔다. 원래 자리 주인 중 누구 한 명이 지명타자로 나가야 박민이 선발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5월 이후로 박민은 거의 꾸준히 한 자리,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KIA가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과 작별하면서 박민에게 기회가 왔다. 유격수 박민의 수비 이닝(187이닝)은 올시즌 KIA 내야수 중 3루수 김도영(424.2이닝)과 2루수 김선빈(247이닝) 다음으로 많다. 개막 이후 한 달은 데일이 자리를 지켰던 점을 감안하면, 5월 이후 주전... -
5월까지 20홈런 쏘아 올린 무라카미, 부상 중에도 AL 신인상 수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5월의 신인상을 받았다.MLB 사무국은 4일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에 무라카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5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수상이다.일본인의 월간 신인상 수상은 2024년 5월 시카고 컵스의 아마나가 쇼타가 받은 이후 처음이다. 야수만으로 따지면 같은 컵스 소속인 스즈키 세이야가 2022년 4월 받은 후 무라카미가 명맥을 이었다.무라카미는 5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0.244 8홈런 21볼넷 18타점 21득점 등을 기록했다. 볼넷, 득점 등에서 전체 신인 1위를 기록했다.일본프로야구 8년 동안 통산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 0.950을 등을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 중 한 명이었던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2년 총액 3400만달러에 계약하고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예상보다는 낮은 금액에 ... -
오피셜젠슨 황, 7일 두산 경기 시구한다…시타는 박정원 구단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잠실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두산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두산 구단은 황 CEO가 오는 7일 잠실 키움전에서 시구를 하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한다고 4일 밝혔다.평소 야구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을 두산 유니폼에 새기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의 구단주 박 회장은 유니폼에 두산 창립연도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을 달고 타석에 들어서 황 CEO와 투타 호흡을 맞춘다.황 CEO는 4일 저녁 입국해 나흘간 방한 일정을 가진다. -
한낮 잠실의 불펜, 두산 최승용이 김원형 감독과 열공한 ‘클래식 무기’
지난 3일 잠실구장 1루 불펜. 기온 그래프가 정점에 이르는 낮 1시30분께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은 평소 루틴대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그런데 불펜에서 움직임이 이전과는 다르다. 김원형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가 함께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카메라를 설치한 전력분석팀 스태프도 함께 한다. 플렉센 단기 대체 외인투수로 합류해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한 좌완 벤자민도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려는지 그들 틈에 섞여 있다.KBO리그 통산 134승(26세이브) 레전드 투수로 투수 전문가인 김원형 감독은 최승용이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그립을 확인했다. 손가락 어느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야 하는지 팁을 더하면서 원하는 궤적이 구현되는지 관찰하며 피드백을 살폈다.최승용은 두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막 이후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5.61. 젊고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라는 매력 포인트를 장착한 최승용에게 그간 기대했던 경기력과 비교하면 아직 모자람이... -
배찬승 “구속보다 아웃카운트 힘 빼고 맞춰 잡는 중”
박진만 감독 AG 강추한 삼성 2년차 투수3월 WBC 예비 투수명단 포함 태극마크의 자격은 이미 검증 작년 타이트한 상황 경험도 풍부 “전력강화위원회 다 보고 있을 것” 대표팀 승선 바라고 있는 朴감독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이 6월 10일 정도에 발표될 예정이다.앞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군필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최강의 팀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로 구성될 예정이다.마운드 구성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올 시즌 2년 차를 맞이한 삼성 좌완 배찬승은 박진만 삼성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중 하나다.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50㎞의... -
시즌 초반 모습으로 살아난 보쉴리, 각 되찾은 투심
KT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가 다시 살아났다.보쉴리는 지난달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사구 없이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았다. 종전 8개(4월12일 수원 두산전)를 뛰어 넘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4회말부터 6회 첫 타자까지 아웃카운트 7개를 모두 삼진으로만 채웠다.KT는 상대 선발 박준현 공략(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에 성공하며 키움에 5-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보쉴리는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앤더스 톨허스트(L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된 보쉴리는 앞선 두산전(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연승했다.KT로서는 보쉴리가 시즌 초반 위력투를 찾았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컸다. 보쉴리는 개막 후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내며 초반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4번째 등판인 지난달 18일 수원 한화전에서 ... -
치리노스 보내고 리오스 들인 LG
LG가 요니 치리노스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악셀 리오스(사진) 영입을 확정했다.LG는 3일 “리오스를 총액 45만달러(연봉 35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1993년생으로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리오스는 190㎝ 97㎏의 체격 조건의 우완투수다.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9개 구단에서 뛰면서 통산 93경기 100이닝 동안 8승2패 평균자책 6.21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44경기에서 619.1이닝을 소화하며 36승32패 평균자책 4.11을 기록했다.LG는 “리오스는 빠른 공을 던지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파워 피처다. 강력한 구위가 장점으로 지난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리오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 4.24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리오스는 “지난해 KBO리그 통합우승을... -
잘하는 이도윤, 잘했던 정은원…달심은 어디로
정은원(26·한화)은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2루수다. 2018년 입단한 뒤 한화의 미래를 이끌 내야수로 기대받은 정은원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골든글러브 수상자라는 기록을 데뷔 4년 차에 이뤘다. 수비도, 타격도 갖춰 큰 기대를 받았으나 이후 성장세가 더뎠다. 한화의 후퇴와 함께 정은원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한화는 여러 선수를 시험했고 영입했다. 주전 2루수였던 정은원은 2024년 외야수로 이동까지 한 끝에 군에 입대했다.그 사이 한화 2루의 주인은 돌고 돌았다. 안치홍, 황영묵, 하주석, 이도윤이 거쳐갔다. 지난해에도 규정타석을 채운 2루수는 없었다. 올해도 이미 3명이 거친 2루, 현재는 이도윤(30)이 주인이다. 이도윤은 2015년 입단해 2018년 1군 데뷔했다. 1·2군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2023년부터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1군 생활을 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고루 맡지만 2루에 가장 많이 섰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