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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네일, 올해는 올러까지…KIA 살리는 외인 ‘원투펀치’
KIA는 한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줄 외국인 투수에 목말라 있었다.이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준 선수가 제임스 네일(32)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26경기(149.1이닝) 12승5패 평균자책 2.53으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KIA에서 ‘10승 외국인 투수’가 나온 건 2020년 11승씩을 올린 에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이후 4년만이다.그러나 KIA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원투펀치’를 갖추진 못했다. 1선발로 계약한 윌 크로우가 8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대신 영입한 캠 알드레드나 에릭 라우어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이런 KIA도 올해는 강력한 외국인 듀오의 ‘덕’을 보는 모양새다.올시즌도 KIA의 에이스는 단연 네일이다. 네일은 현재까지 7경기(42.2이닝) 2승 평균자책 1.05를 기록했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네일은 평균자책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 -
‘투타 엇박자 언제 해소되나’ KT, 조금 쳐주는 타자는 단 둘 뿐인데···허경민까지 이탈 ‘빨간불’
KT는 팀 타율이 0.241(28일 현재)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7위다. 최하위인 SSG와 키움의 팀 타율이 0.238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권이나 차이가 없다.‘물방망이’는 2025시즌 우승 경쟁권으로 주목받은 KT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KT는 5할 승률(14승14패)을 힘겹게 맞추고 있다. 팀 평균자책은 1위(2.86)지만 투타 밸런스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KT의 공격 지표는 대부분 최하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0.664)도 낮은 데, 팀 컬러가 ‘발야구’가 아닌 ‘때려서 점수를 뽑는’ 팀에 맞춰여 있으니 득점력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KT는 도루 시도(19개)와 도루 성공(12개)에서도 최하위다.여기에 이강철 KT 감독에게 타순 고민이 하나 더 얹어졌다. 현재 팀 타선에서 2명 뿐인 3할 타자 중 하나인 주전 3루수 허경민 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휴식일인 지난 28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허경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
NC 창단 멤버 이재학, 팔꿈치 수술 ‘야구인생 최대 위기’
NC 베테랑 우완 선발 이재학(35)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NC는 29일 “이재학이 30일 서울에서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측부인대 손상이 나왔다.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이재학은 당초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 투손 캠프 도중 마지막 턴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후속 CAMP2 타이난에 합류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주사 치료 등 회복 단계를 밟았지만, 끝내 수술을 결정했다.수술은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토미존 수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재활에는 통상적으로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NC 관계자는 “이재학의 재활 기간은 수술 후 재활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임선남 NC 단장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복귀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
‘JTBC 피소’ 장시원 PD “최강야구 저작권, 스튜디오C1에” 입장 고수
‘최강야구’를 제작한 스튜디오C1의 대표인 장시원 프로듀서(PD)가 JTBC의 형사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29일 장시원 PD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장 PD는 “JTBC의 형사고소에 대한 입장을 전달드린다”며 “‘최강야구’로 명명된 야구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면 그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C1에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이어 “JTBC가 가지고 있는 권리라고 하는 것은 기 촬영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을 OTT 판매, 재전송 등을 목적으로 원시 저작권자인 스튜디오C1으로부터 이전받은 것뿐”이라며 “JTBC는 최근 2달간 다양한 위법한 방해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또 장 PD는 “이러한 근거 없는 비방과 고소는 저희와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는 타 채널을 겁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체적인 고소 사실을 파악하여 법률 검토를 거쳐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JTBC와 스튜... -
롯데서 펄펄 나는 타율 1위 전민재, 두산 내야에도 책임감을 주는 이유
롯데 전민재는 지난 25일 이적 후 처음으로 잠실 두산전을 맞이했다.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기 전까지 잠실구장은 전민재에게 홈구장이었고, 두산 선수들은 팀 동료였다.하지만 이제 롯데 소속이 된 전민재에게 잠실은 원정 구장이었다. 개막 2연전에서 LG와 상대하면서 잠실구장 첫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친정팀인 두산전은 느낌이 달랐다.이날 2회초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로 했다. 이미 주심은 홈플레이트를 쓸며 피치클록이 늦게 작동하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전민재가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요청을 하자 주심은 한 차례 더 홈플레이트를 쓸어줬다. 전민재는 두산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전민재에게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순간이었다.전민재로서는 ‘금의 환향’이었다.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4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롯데에 이적하기 전까지는 ‘미완의 ... -
이젠 연패도 끊어내는 선발 투수다…안정감까지 갖춰가는 문동주
한화는 지난 26일 대전에서 KT와 힘든 승부를 앞두고 있었다. 8연승 뒤 2연패를 당한 한화가 다시 상승세를 탈지, 아니면 연패의 늪에 더 깊이 빠질지 갈림길에 선 것이다.선발 투수 매치업도 만만찮았다. 한화는 문동주,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 고영표는 이 경기 전까지 5경기(32.2이닝) 2승 평균자책 1.65의 성적을 거뒀다. 일단 문동주가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화에 승산이 있었다.문동주는 이날 7.2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도 6이닝 6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가 2-1로 승리했다. 사실상 문동주가 팀의 연패를 끊어낸 셈이다.지난해 9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문동주는 몸 상태를 고려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개막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문동주는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 선발 ... -
4경기 팀 타율 1할대로 떨어진 LG, ‘최강 선발진’ 한화와의 부담스러운 만남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LG가 잠시 멈춰 섰다. 뚝 떨어진 타격 사이클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다음 상대는 최근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선발 전력을 자랑하는 한화다. 이번 3연전에서도 삐끗한다면 선두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LG는 최근 리그 하위권인 NC, KIA와의 맞대결을 모두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1주일 동안 치른 6경기 성적은 2승 4패로 주간 승률이 꼴찌다. 지는 법을 잊은 듯 질주하던 개막 직후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마운드와 타선 모두 재정비 모드에 돌입했다. 선발진에서는 3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직후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복귀까지는 6주가 예상된다. 김주온과 이지강이 임시 선발로 등판했으나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었다. 굳건했던 선발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다행히 LG는 에르난데스의 부상 직후 ... -
최정상 방망이 재가동 합니다
KIA 김도영(22)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34일 만인 지난 25일 광주 LG전에서 복귀했다.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만루에 대타로 나갔다. 김도영은 복귀 첫 타석부터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튿날 선발 출전 경기는 더 화끈했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선 시즌 1호 솔로포를 쐈다. 김도영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던 홈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KIA는 이날 LG를 8-4로 대파하고 3연패를 끊었다. 이튿날까지 여세를 몰아 3-2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 LG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최근 부진하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김도영의 복귀와 함께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이제 또 다른 슈퍼스타가 복귀를 준비한다. SSG의 공수 핵심 최정(38)이 돌아올 차례다.최정은 29일 ... -
오명진이 살려낸 곰…또 마주한 아홉고개
두산은 지난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13-4로 승리했다.힘겨운 주말이었다. 상승세의 롯데를 만난 두산은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서 각각 실책 5개씩 쏟아내며 자멸, 2연승의 반등 기대 흐름이 다시 2연패로 꺾였다.좋지 않았던 흐름, 두산은 깜짝 스타 오명진의 활약으로 홈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를 탈출했다. 오명진은 이날 4회말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를 장식하는 등 4타수3안타 6타점의 활약을 펼쳤다.냉정히 보면 2025시즌 초반 두산의 발걸음은 무겁다. 현재 8위까지 처졌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더뎌 상승 동력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는다. 비판적인 여론이 적지 않지만 승패 마진으로만 보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12승16패로 나쁘지 않다. 연승 한 번이면 단숨에 5할 승률을 만회할 수도 있다.4월 들어 두산의 세부 지표들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이달 팀 타율은 0.280으로... -
‘네일·올러’ 가면 필승인데 토종 등판땐 답없는 KIA
등판한 13경기서 11승 합작외인 원투펀치 최정상급 활약양현종·윤영철 등 국내파는2승 13패 ‘극과 극’ 성적이 차이 줄여야 반등 가능KIA는 올시즌 외국인 선발 투수가 등판한 13경기에서 11승2패를 거뒀다. ‘원투 펀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의 호투 덕분이다. 이들은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악조건 속에서도 상대 선발과 대결에서 대체로 우위를 점하며 팀에 많은 승리를 안겼다.‘에이스’ 네일은 7경기에서 42.2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 1.05로 KBO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올러도 6경기에서 36이닝을 던지고 4승1패 평균자책 3.5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하지만 국내 선발 등판 경기에서 KIA는 2승13패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선발과 국내 선발 등판 시 성적이 극과 극인 28일 현재 KIA는 13승15패(승률 0.464)로 7위다.‘토종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