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목 접질린 장현식…파랗게 질린 LG
스캠서 길 걷다 발 헛디뎌정밀검진 위해 조기 귀국뼈 이상 無…최악 피했지만개막까지 한달여 남은 상황불펜 운용 계획 변동 불가피시즌 준비를 이제 실전 단계로 전환하는 지점, LG에 비상 상태가 닥쳤다.LG 마무리 장현식(29)은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짐을 싸 비행기에 올랐다. 발목 부상을 당해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서다.장현식은 지난 16일 현지에서 발목을 다쳤다. LG 구단은 “저녁에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 발을 헛디뎌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며 “18일 미국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LG는 21일까지 미국에서 훈련 한 뒤 23일 귀국했다가 24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장현식은 1차 검진 결과 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은 당하지 않았으나 정확한 검진을 위해 조기귀국을 결정했다.일단 최악을 피했지만 L... -
12승 투수를 버리고 왜?…롯데의 선택, 데이비슨이 증명해야할 야구
롯데는 올시즌 외국인 선수들을 구성하면서 의외의 선택을 했다.기존 투수 찰리 반즈와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는 재계약했지만 애런 윌커슨과는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새 외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했다.2023시즌 대체 외인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2승8패 평균자책 3.84의 성적을 냈다. 팀내 유일한 10승 달성 투수였고 리그 전체로 봤을 때에도 3위에 해당하는 승수였다.하지만 롯데는 모험을 택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윌커슨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으면 교체를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데이비슨이 눈에 들어왔다.윌커슨의 약점은 피치클록에 대한 적응력이었다. 미국에서도 피치클록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그는 KBO리그에서 다시 피치클록을 마주했다. 개막전부터 8회나 위반했다.롯데는 지난 시즌 피치클록 1247회를 위반하며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체크’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도입이 되기 때문에 이... -
2루수 돌아온 안치홍…올해는 ‘초반’부터 보여줄까
한화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내야 구성을 마쳤다. 채은성과 노시환이 각각 1·3루에 들어가고,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심우준이 유격수를 맡는다. 2루는 안치홍(35)의 자리다.안치홍은 2023시즌 종료 후 4+2년 최대 7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타격에서 안치홍의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2009년 데뷔한 그는 KIA와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2023년까지 1620경기 타율 0.297, OPS 0.800을 기록했다.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최원호 전 감독 체제에서 안치홍은 1루수나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타격에 더 집중하라는 취지였다. 지난해 6월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에는 2루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앞서 2루수 골든글러브를 3차례 수상한 안치홍의 경험을 믿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2루수 훈련에 전념한 안치홍은 올해 아예 2루수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안치홍이 2루... -
공 들여 바꿔놨더니 또 마무리 부상···‘발목 삐끗’ 장현식의 조기귀국, LG의 잠 못드는 밤
시즌 준비를 이제 실전 단계로 전환하는 지점, LG에 비상 상태가 닥쳤다.LG 마무리 장현식(29)은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짐을 싸 비행기에 올랐다. 발목 부상을 당해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서다.장현식은 지난 16일 현지에서 발목을 다쳤다. LG 구단은 “저녁에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 발을 헛디뎌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며 “18일 미국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LG는 21일까지 미국에서 훈련 한 뒤 23일 귀국했다가 24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장현식은 1차 검진 결과 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은 당하지 않았으나 정확한 검진을 위해 조기귀국을 결정했다.일단 최악을 피했지만 LG로서는 비상사태와 다름 없다.LG는 올해 장현식 영입에 사실상 시즌 승부를 걸었다. 2023년 꿈에 그리던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왕조’의 출발점으로 삼으려던 ... -
삼성, 전 日 라쿠텐 감독 스페셜 인스트럭터로 초청…“삼성 타격 정확도 향상 돕기 위해”
삼성이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감독을 스페셜 인스트럭터로 초청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마에 인스트럭터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선수로 뛰었다. 현역 시절 중장거리 교타자로 활약하며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재팬시리즈 MVP 2회, 올스타 3회 등의 업적을 일궈냈다.2020년부터는 라쿠텐에서 5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23년 5월부터 라쿠텐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고 2024년에는 1군 감독을 맡았다.이마에 인스트럭터는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삼성의 스프링캠프를 두 차례 방문해 타자들에게 스페셜 레슨을 할 예정이다.구단 측은 “이번 인스트럭터 초청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 타자들의 타격 정확도 향상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며 “이마에 인스트럭터의 노하우가 팀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초청 이후에도 삼성은 이마에 인스트럭터와의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SSG ‘선발 야구’ 기대해도 될까…이숭용 감독 “선발 투수들 매우 만족”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달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스프링캠프로 출국하며 ‘선발진 강화’를 숙제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SSG 선발진은 리그 최약체에 가까웠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은 꼴찌(5.26)였고, 이닝 수는 8위(720이닝)에 그쳤다.캠프 막바지 훈련을 지휘 중인 이숭용 감독은 꼭 한 달만인 19일 스포츠경향과 통화하며 “선발진은 매우 만족한다”며 “미치 화이트, 드루 앤더슨이 준비를 잘해왔다. 김광현과 문승원, 송영진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올시즌 SSG 선발진의 중심은 화이트와 앤더슨이 잡는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생했던 SSG는 빠른 공에 강점을 가진 ‘강속구 듀오’를 결성해 2025시즌을 맞는다. 이들이 최소 규정이닝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지난해보다 마운드 사정이 나아진다.화이트는 이날 캠프에서 열린 두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올렸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2&... -
“이제 그럴 연차가 됐다”…거인 엄빠 노릇 ‘75억 김구선배’
밥 많이 사주며 팀문화 전파 ‘조언 가장 많이 해주는 선배’젊은 선수들도 첫손에 꼽아 가을야구 향한 진한 합심엄마 같은 구·아빠 같은 김 개인 기량 올리기 바쁜 스캠 팀 분위기 끌어올리기 앞장“이제 그런 연차가 됐잖아요”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마무리 김원중(32)과 4년 총액 54억원, 필승조 구승민(35)과는 2+2년 최대 21억원에 계약했다. 두 불펜 듀오를 잔류시키는 데만 75억원을 들였다.내부 FA 잔류에 집중하느라 외부 FA 영입까지 눈을 돌리지 못한 롯데는 바로 지갑을 닫았다. 두산과 트레이드로 정철원을 데려온 것 외에는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롯데는 이 투자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그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지난달 24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는 투수만 20명이 포함됐다. 새 얼굴들이 꽤 여럿이다. 정철원을 비롯해 지난 시즌 1군에... -
‘LG 마무리’ 장현식, 발목 염좌로 중도 귀국···뼈에는 문제 없어
LG의 2025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장현식(29)이 발목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한다.LG 관계자는 19일 “장현식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에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장현식은 18일 미국에서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19일 출국해 곧바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지난해 KIA의 불펜으로 활약한 장현식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5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LG의 뒷문을 장현식에게 맡기기로 했다.장현식은 이번 시즌 LG 불펜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LG의 시즌 초반 불펜 운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호주 캠프 마친 한화…김경문 감독 “오키나와서 부족한 점 보완”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가 2차 캠프지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한화는 19일 “전날 청백전을 끝으로 2025 멜버른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선수단은 김경문 감독 지휘 아래 지난달 25일부터 호주 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야수들은 수비와 주루 등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다졌고, 투수들은 불펜, 라이브 투구를 통해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올렸다. 캠프 후반부엔 호주 국가대표팀과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도 깨웠다.구단은 ‘팬 서비스 영역’을 국외로 넓혔다는 점도 이번 캠프 의의로 꼽는다. 한화 관계자는 “캠프 기간 일상적으로 포함되는 연습경기를 지역 이벤트로 키웠다”며 “유료 관중을 받아 수익 사업화도 도모했고, 상대를 호주 국가대표팀으로 정해 2년 연속 흥행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선수단은 호주에서 거둔 성과와 함께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이날 오후 멜버른을 떠나 2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장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화는... -
엉덩이 근육에 힘을 ‘꽉’…2주간의 日 피칭 아카데미 피칭의 재발견
부상·부진에 운 손동현 올시즌 꾸준한 활약 다짐“日투수들 힘쓰는 법 배워 파워·스피드 업 기대하라”KT 중간계투 손동현(24)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다. 1승 2패 4홀드 1세이브에 그쳤다. 2023시즌 급성장하며 많은 기대를 받은 터라 지난해 부진이 더 아쉬웠다. 여름에는 허리 디스크로 두 달간 1군에서 이탈하기도 했다.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손동현은 “내가 준비를 잘 못 했다.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더 열심히 준비했다. 시즌을 마치고 2주간 일본 치바현 피칭 아카데미를 다녀왔다. 고영표, 김민수 등 팀 선배 투수들이 일본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따라갔다.이 훈련 기간 배우고 느낀 게 적지 않다. 손동현은 “야구를 좀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손동현은 일본에서 배워 온 ‘힘쓰는 법’을 계속 연습 중이다. 한국 투수들과 일본 투수들 사이 힘쓰는 차이를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