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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당선인 복당 여부 ‘제1당’ 변수로…안상수 “새누리 무조건 복당 신청”

안상수 무소속 당선인

안상수 무소속 당선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결과 제1당 자리를 가져오면서 더민주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한 의원들의 복당 여부가 의석수를 좌우하는데 주요한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해찬·안상수 당선인은 14일 이미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더민주 출신의 홍의락 의원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안 당선인(인천 중·동·강화·옹진)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여유를 갖고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려 했으나, 현재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 당선인은 13일 총선에서 4만1,504표를 얻어 31.9% 득표율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안 당선인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탈당을 부른 공천 논란에 대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초에 다른 무소속 의원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동시에 다른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 “(당에서) 받아줘야 한다. 의석 하나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최고의원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기자들에게 “뜻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문호는 과감히 개방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발언했고, 이혜훈 새누리 당선인(서울 서초갑)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새누리당이 공천하지 않은 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복당은 자동이다. 새누리당이 제1당도 못 가진 상황인데 한 석이라도 아깝다”고 말해 복당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배제된 뒤 세종시에서 7선 의원이 된 이해찬 당선인 역시 개표 결과 당선 사실이 확정된 14일 언론에 “빠른 시일 내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내년 정권교체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혀 복당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 당선인은 “처음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싫어서 탈당한 것이 아니라 김종인 대표의 정무적, 자의적 판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탈당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복당을 당연히 받아줄 것”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공천 당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지역에서 당선된 새누리 출신의 유승민·주호영 의원은 당의 입장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복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홍의락 당선인(대구 북을)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복당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든 주민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복당할 생각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렸다. 지금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말해 복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의를 받은 적 없다”며 “ 다른 당이 전부 개혁하고 혁신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을 보면서 상의해서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당선한 새누리·더민주 출신 당선인은 강길부·안상수·유승민·윤상현·이철규·주호영·장제원 등 새누리 출신이 7명, 이해찬·홍의락 등 더민주 출신이 2명이다. 그 외에 옛 통합진보당 출신 당선인으로 김동훈·윤종오 2명이 있다.

더민주와 새누리는 13일 총선 결과 각각 123석, 122석을 차지했다. 이들 탈당 당선인들의 복당이 모두 현실화될 경우 의석수는 125석, 129석으로 바뀌어 제1당 지위가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