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만의 가치를 중시해온 레인지로버가 5세대로 풀체인지돼 사전 공개됐다. 지능형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등을 달아 움직이는 ‘작은 호텔’을 연상케 할 만큼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지닌 고급 모델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이같은 ‘올 뉴 레인지로버’ 신형 모델 사전 공개 행사를 갖고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5세대 레인지로버 ‘실차’를 전면 공개했다.

효율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더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며 순수 전기(BEV)차는 2024년 내놓을 계획이다.

5세대로 재탄생한 올 뉴 레인지로버는 50여 년의 헤리티지와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진일보한 바디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단차 등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해 보다 깔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고 전면부 디자인에선 ‘0.30Cd’ 공기저항 계수를 얻어내는 등 주행 중 발생하는 ‘마찰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자인을 더했다. 전작 대비 10㎜ 낮아진 루프 라인에 히든 웨이스트 피니셔, 플러시 도어 핸들, 플러시 글레이징 마감 기법 등 차체 바디 곳곳에서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실내에선 전방위 가시성을 높인 구조에 1열과 2열 사이 거리를 20㎜ 더 넓혀 후방 시야까지 개선했다.

센터패시아의 주요 제어 장치들도 ‘기능적’으로 모두 그룹적으로 배치 시켜 사용상 편리하고 각각의 버튼들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다. 결이 다른 고급스러운 우드 재질들도 실내에 더해 ‘품격’을 높였다.

이 같은 올 뉴 레인지로버는 재규어 랜드로버 전동화 전략에 따라 바디에 ‘MLA-Flex’를 최초로 적용, 탄탄한 캐빈룸 안전성, 바디강성을 지닌 것이 강점이다.

이 외 고요한 주행 정숙성, 힐링 드라이빙 만족감을 위해 35개 스피커를 단 160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돼 있고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도 갖춰 진동 및 소음 등을 반대파 음향으로 억제 대응할 줄도 안다.

엔진룸엔 올 뉴 레인지로버 P530 경우, 최고 출력 530마력 4.4ℓ V8 가솔린 심장을 갖춰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 런치 작동 시 제로백은 4.6초, 최고 속도는 250㎞/h대다. 아울러 새로운 P510e PHEV에선 랜드로버의 3.0ℓ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 및 105kW 전기 모터가 ‘합’을 이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로 2023년 출시한다. 이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100㎞ 주행을 전기로도 주행 가능하고 출력은 400마력대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 전기모터 합으로 510마력을 일으킨다. PHEV가 아닌 모델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