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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야권 180석 넘을 듯···민주 ‘압도적인 과반’ 달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도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에 큰 타격이 예상되며 앞으로 국정 운영 기조에 변화 요구를 받을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개표율 89%를 기록한 11일 오전 2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과 ‘텃밭’ 호남 지역구 전역 등 15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이자 110석 안팎 대패를 계속 당할 가능성이 크다.

접전 지역의 개표 결과가 반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입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한강벨트’에서 마포을, 중성동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등에서 당선을 확정 짓거나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시·도 중 의석이 가장 많은 경기(60석)에서 51곳이 당선 확정 또는 1위를 기록 중이고, 인천에서도 14곳 중 12곳이 앞서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권과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95개 지역구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약세 지역 서울 도봉갑의 ‘30대 맞대결’에서 김재섭 후보가 당선되는수확을 거두기도 했다. 거대 양당 외에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1곳에서 1위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약 41%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8.32%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24%, 조국혁신당 23.39%, 개혁신당 3.28%다. 비례대표 당선권은 유동적이지만, 이날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미래는 16∼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이 됐다. 더불어민주연합 10∼14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은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민주연합, 조국혁신당과 군소 장당까지 포함하면 최종 결과에 따라 180석을 넘어서는 ‘거야(巨野)’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지며내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여당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 빈 자리들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여당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 빈 자리들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야권은 정국 주도권을 21대 국회에 이어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에 비례대표(더불어시민당) 17석을 합쳐 180석을 차지했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03석, 무소속을 합쳐 107석을 얻어 완패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보다 의석수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4년 동안 거대 야당에 정치적으로 휘둘릴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총선 압승은 임기 3년여를 남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결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총선을 불과 38일 앞두고 창당한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로만 10석에 가까운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시30분 기준 33%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개표 현황을 보면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은 23.40%로, 흐름대로 개표가 완료되면 1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 과정서 터져 나온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민정수석 재직 당시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가 된 조 대표는 올해 2월 열린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후인 같은 달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난달 3일 창당대회를 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의미의 “3년은 너무 길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김건희 여사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특검법’을 공약했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보다 강경하고 전투적인 야당을 원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심에 대한 대법원 상고를 앞둔 조국 대표가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과 비례대표 8번 황운하 후보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태라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정치적 숙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