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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한국은 예술적 가치 알아줄 시장”

“폴스타는 디테일입니다. 그리고 럭셔리를 추구합니다. 디자이너로서 늘 고민하는 것은 기존의 틀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폴스타 디자인은 미래를 지향해 나갈 것입니다.”

폴스타 디자인 총괄인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디자이너가 아 폴스타4 디자인의 핵시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폴스타 디자인 총괄인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디자이너가 아 폴스타4 디자인의 핵시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만난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폴스타 디자인 총괄이 한국 취재진에 전한 ‘폴스타 디자인’의 핵심 방향성이다.

■ 미래를 그려내고 있는 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방향성

깔끔한 슈트 정장에 화이트 밸런스가 어울리는 와이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미소니 총괄은 이날 자신의 옷매무새처럼 인터뷰 내내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운 품새로 폴스타 디자인 차별화를 묘사했다.

예컨대 한국의 제네시스 G80, 기아의 EV5 등을 논하면서 “기존의 룰을 탈피한 디자인으로, 이 중 기아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창의적 독특함까지 갖추었다”며 “폴스타 역시 이 같은 기존의 것에서 탈피하는 디자인을 추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 디자인 총괄인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가 드로잉한 폴스타4.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폴스타 디자인 총괄인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가 드로잉한 폴스타4.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4 오토차이나’ 프레스데이 현장 무대에 오른 폴스타4.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4 오토차이나’ 프레스데이 현장 무대에 오른 폴스타4.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아울러 그는 “개인적으로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을 잘 알고 있는데, 그들은 정말 잘 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디자인을 호평했다. 실제 막시밀리안 총괄은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지난 폭스바겐그룹 내 수석 디자이너이던 시절, 함께 일한 적도 있다.

폴스타 시너지 컨셉트카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폴스타 시너지 컨셉트카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또 볼보와 닮은 폴스타 디자인 질문에 대해 “폴스타는 볼보 자동차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 놓여있다. 일례로 폴스타2는 볼보 디자인 DNA가 가장 많고, 폴스타 3부터 고유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추기 시작, 토르의 해머가 아닌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를 적용한 폴스타 4부터는 차이가 더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나올 폴스타 5와 폴스타 6에서는 볼보와는 완전히 다른 폴스타만의 디테일하고 독자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폴스타 디자인 총괄인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디자이너가 제네시스, 기아 EV5 등 디자인 특징과 폴스타와의 공통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폴스타 디자인 총괄인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디자이너가 제네시스, 기아 EV5 등 디자인 특징과 폴스타와의 공통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폴스타4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폴스타 5 외에도 폴스타 3 등 하이엔드 프리미엄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모델들이 한국에 등장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매우 궁금하다”고 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이  폴스타 시너지 컨셉트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이 폴스타 시너지 컨셉트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이어 “폴스타는 미니멀리즘 디테일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인데, 이는 한국 전통의 단아한 멋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고, 동시에 한국은 문화 및 사회적으로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며, 아트(Art)와 예술적인 가치에 공감하고 잘 반응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특성들을 갖고 있는 한국 고객들은 럭셔리 가치 브랜드를 추구하는 폴스타를 더 많이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폴스타 독특함, 창의적 럭셔리 어디서 왔나

상세한 폴스타4의 특장점에 대해서도 디테일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폴스타 3와 폴스타 4 실내 공통점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를 분리 구조로 이원화 시킨 점에 대해 “폴스타는 앞으로 이러한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스포츠카 DNA를 지닌 폴스타 등에는 대형 클러스터(계기판)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다. 이에 폴스타 디지털 클러스터는 스티어링 휠 상단에 위치해 주행에 필수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차고가 낮은 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번째 장점으로, 더 큰 센터(중앙) 디스플레이를 일체형 대비 크게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처럼 드라이버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나누는 것은 향후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를 디자인하는 고충 여부에 대해선 “오히려 (내연기관 차량 디자인 대비) 전기차를 디자인하는 것은 디자이너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프로모션(비율)도 그렇지만, 디지털화에서도 내연기관 차보다 더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2볼트 배터리(내연기관차량들)로 전자적인 부분을 디자인하는 것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반면에 400 및 800볼트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디자인”할 때는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2열 뒷유리 없는 폴스타4, 디자인 왜 필요했나

또 다른 차체바디 상세 질문 중 폴스타 4에 뒷유리가 없는 이유에 대헤 “통상적으로 2열 후석 헤드룸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어려운 난제가 바로 뒷자리 헤드룸을 유지하면서 쿠페의 실루엣을 살리고, 후방 시야도 확보해야 하는 점”이라며 “이는 서로 충족할 수 없는 조건들로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폴스타4 후면부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폴스타4 후면부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폴스타4에는2열 실내 상단부 유리가 배제되고 설계됐다. 이를 통해 쿠페 특유의 라인을 헤드룸 공간을 확보한 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폴스타4에는2열 실내 상단부 유리가 배제되고 설계됐다. 이를 통해 쿠페 특유의 라인을 헤드룸 공간을 확보한 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예를 들어 헤드룸을 확보한다면 쿠페 스타일을 잃고, 에어로다이내믹이 떨어진다. 반대로 쿠페 스타일을 확보하면 에어로다이내믹은 좋아지지만, 뒷좌석 헤드룸 공간은 잃게 되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을 함께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 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리어 윈도우를 디지털화해서 광각 렌즈로 넓은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이후 모든 2열 뒷유리 부분에 대한 탈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디자이너로서 공들임을 피력했다.

폴스타4 실내.  이 루프 글래스가 이어지는 후면부 끝단엔 2열 뒷유리가 없다. 공간 자체를 다시 생각해 만든 개념이다.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폴스타4 실내. 이 루프 글래스가 이어지는 후면부 끝단엔 2열 뒷유리가 없다. 공간 자체를 다시 생각해 만든 개념이다.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그러면서 “리어 윈도우를 비로소 없앰으로 이런 효과를 보았고, 더불어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다 럭셔리 느낌을 구현하고자 해당 공간 마감 소재도 고급화해 궁극적으로 프리미엄한 디테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소니 총괄은 폴스타 시리즈 향후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디자이너 출신인 토마스 잉엔란트(Thomas lngenlath) 폴스타 CEO와 늘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총괄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기존 것에서의 탈피’, ‘디테일 프리미엄’ 개념은 외관 헤드라이트부에도 반영돼 있다.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막시밀리안 미소니 총괄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기존 것에서의 탈피’, ‘디테일 프리미엄’ 개념은 외관 헤드라이트부에도 반영돼 있다. 사진 | 중국 베이징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이와 관련해 그는 “폴스타는 기존 라인업보다 더 고가의 모델들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는 ‘업 마켓’ 즉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으로 가는 여정이며 그 과정 속 폴스타 시리즈 결과물들은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 우선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 40여분 가량 이어진 현지 한국 취재단 단독 인터뷰 자리에서 미소니 총괄은 ‘디테일 프리미엄’, ‘기존 것에서의 탈피’, ‘예술 그리고 럭셔리’, ‘퍼포먼스 일렉트릭’ 등을 강조했다. 이는 ‘폴스타 디자인의 선구적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