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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사로잡은 비법은? “中MZ 맞춤형 콘텐츠였어요”···고객 70%가 中관광객, 줄서는 로컬 맛집

브랜드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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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서 5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0만명, 이중 중국 관광객은 100만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썰렁해진 서울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단체관광객보다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중국 MZ세대 ‘싼커’의 우리나라 방문이 늘면서 관광·소비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 싼커들은 기존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游客)의 ‘싹쓸이 쇼핑’ 대신 ‘맛집 투어’, ‘아이돌콘서트 관람’, 한국 클럽문화 등 새로운 콘텐츠관광 소비 패턴을 보이며 한국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싼커들은 자유 여행을 중시하는 것은 물론, 중국 SNS 콘텐츠를 참고해 한국의 유명 맛집이나 인기 장소를 찾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기존과 같 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 특수’를 노리는 중국 마케팅은한계가 크다. 중국관광객이 회복 되고 있음에도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가 여전히 고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브랜드콘텐츠 기획사 (주)브랜드건축가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건축가는 27일 마케팅 중인 업체를 예로 들며 “서울 마포구 Y족발, C닭발을 찾는 방문객의 70%이상이 중국관광객이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신장되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 고 전했다.

브랜드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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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식당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꼭 들려봐야 할 맛집’으로 중국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명소가 됐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브랜드건축가 김정민 대표는 “국내 소상공인, 외식업체 사장님들이 내수경기 불황으로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내한하는 해외관광객중 중국MZ들의 취향을 저격해 매출을 올려 드리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대표는 “음식맛 과 친절한 식당 분위기가 충분히 중국인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하여 중국 춘절, 국경절, 노동절(5월1일) 등 시즌연휴에 맞춰 고객 참여형 프모로션을 진행하고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로컬맛집이라는 중국 브랜딩이 주효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 대표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은 소비 패턴이 먹거리와 체험 중심이라서 상당수 외국인들은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대신 국내의 다이소와 올리브영 같은 로드샵과 로컬 맛집을 선호 하고 있다”며 “내한하는 개별관광객들은 이미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상품을 중국 SNS에 소개해주는 홍보 메신저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금은 중국 현지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중국 마케팅을 잘하면 중국어권 관광객 유치는 물론 중국 현지 외식브랜드들 가맹요청 등도 충분히 가능 하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브랜드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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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시장에서 K-푸드 바람이 일고 있는 흐름 속에 내한하는 해외관광객을 타겟팅한 로컬푸드 체험과 브랜드마케팅이 수반된다면 국내 외식시장의 불황 이슈를 타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