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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 풍자한 ‘펜트하우스2’?

SBS ‘펜트하우스2’ 방송 캡처

SBS ‘펜트하우스2’ 방송 캡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를 풍자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방송된 ‘펜트하우스2’ 10회에서는 나애교(이지아 분)가 천수지구 27번지를 500억 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나애교는 “청아그룹 투자개발팀에서 왔다”라며 주단태 명함을 보여줬고 계약금 50억을 그 자리에서 바로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 눈길을 끄는 건 부동산에 걸려있는 현수막이다. 현수막에 따르면 ‘천수지구전문’ ‘투자상담’ 등과 함께 ‘LH 땅 만들기’란 문구가 담겼다. 이는 최근 LH 직원들의 신도시 불법 투기 의혹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펜트하우스2’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랄한 풍자의 수준을 지나 ‘조롱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라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공개서한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드라마에서 국회의원으로 등장하는 이규진(봉태규 분)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거짓으로 기절해 천막으로 들어가 진수성찬을 먹거나 본인이 국회의원이 돼서 집값이 올랐다 자랑하는 장면, 주식 미공개 정보를 놓쳐 아쉬워하는 장면 등을 꼽으며 “이 드라마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면서 풍자의 효과를 더했는데, 특히 국회의원 배지에 눈길이 갔다. 그 사실성과 개연성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비롯한 모든 작품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존중한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규진의 뱃지를 바꿔 사실성을 조금만 희석시켜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