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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대표가 김윤아 공개겁박” 탁현민, 김기현 맹비판

가수 김윤아.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가수 김윤아.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탁현민(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가수 김윤아를 저격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탁현민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김기현 대표 이번 발언은 정치인이 대중예술인을 두고 한 여러 말과 생각 중 가장 처참한 수준의 언설이었다”며 “자당의 방탄소년단(BTS) 동원 논란, 본인의 남진-김연경 꽃다발 사건 조차도 가볍게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아의 발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우려였고 아티스트로서의 발언도 아니었다”며 “설사 그러한 생각을 창작 모티브로 삼는다고 해도 그는 창작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적었다.

탁현민은 “국민의 한 사람, 예술가의 한 사람의 생각을 두고 국회의원이자 여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겁박하는 것은 이 삼엄한 시대에 그간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던 문구가 떠오른다”면서 ‘폭력적인 체제 안에서는 작가와 학사, 예술가들과 같이 정신을 창조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역할이 주어진다. 이런 체제 안에서는 정신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그 체제를 시인하는 순간이 온다. 옆에서 침묵할 뿐이라도 마찬가지다’는 문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바다를 걱정하는 마음을 수산업에 대한 공격이라고 우겨대는 정치인들이니 수조물을 퍼마시거나 횟집 먹방이나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의 수준이 평균적인 국민들과 문화예술인의 수준보다 한참 아래인 현실에서 예술인의 삶은 참 고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탁현민은 “‘불안을 느끼면 순응하게 되지만 불만을 느끼면 변화가 온다’고 했다”며 “불안이 불만이 되는 날, 그 날은 아마도 이 발언으로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실행에 옮기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오늘 날 같은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김기현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해 “최근 어떤 밴드 멤버가 오염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해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김기현 대표는 배우 김규리가 과거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 당시 정부를 비판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며 개념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그게 무슨 개념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기막힌 일을 목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아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김윤아 게시물과 관련해 이는 결코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아티슽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체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