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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 ‘파묘’ 잡은 ‘쿵푸팬더4’, 마동석이 관건이다

영화 ‘쿵푸팬더4’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영화 ‘쿵푸팬더4’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푸바오 대신 품에 안긴 ‘포’가 ‘험한 것’을 잡았다. 영화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가 ‘파묘’의 독주를 끝내고 새로운 왕좌로 떠올랐다. 이젠 ‘범죄도시4’로 돌아오는 마동석이 관건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쿵푸팬더4’는 개봉 당일인 10일 42만 91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3만 2127명이다.

영화 ‘쿵푸팬더4’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영화 ‘쿵푸팬더4’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의미있는 오프닝 스코어다. 우선 ‘쿵푸팬더’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쿵푸팬더’ 시리즈 개봉 첫날 기준 ‘쿵푸 팬더’(2008)의 10만5337명, ‘쿵푸 팬더2’(2011)의 13만76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이거니와, ‘쿵푸팬더3’(2016)의 22만2044명보다 무려 2배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했다. 또한 ‘겨울왕국2’(2019)의 오프닝 스코어 60만 6618명 이후 약 5년 만에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2월22일 이후 1위 행진을 이어온 ‘파묘’의 장기 흥행을 멈추게 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올해 최고 흥행작이자 천만 영화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 33만 118명을 넘어섰고, 외화 최고 흥행작 ‘웡카’(2024)의 오프닝 스코어 17만 9783명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봄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의 등장이라는 점이 흥행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로, 쉽지만 행복해지는 스토리와 귀여운 액션, 캐릭터, 그리고 음악까지 여러모로 완성도를 높이며 아이와 어른 눈높이를 모두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영화 ‘범죄도시4’ 한 장면, 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 한 장면, 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이처럼 힘차게 흥행 항해를 시작한 ‘쿵푸팬더4’지만, 뛰어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 존재하긴 하다. 국내 인기 시리즈인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번째 이야기가 오는 24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한층 더 끈끈해진 형사팀, 그리고 빌런팀의 팀워크를 예고하며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범죄도시’는 1편부터 꾸준하게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라 ‘쿵푸팬더4’가 상대하기엔 다소 버거운 상대. 극 중 ‘마석도’(마동석)이 보여주는 괴물같은 파워 액션과 특유의 위트, 티키타카, 그리고 원조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의 합류까지 여러 강점을 지니고 있는 터라 귀여운 매력의 ‘포’가 대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쿵푸팬더4’가 ‘범죄도시4’ 개봉 전까지 적수 없는 13일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곳간을 두둑히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