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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소니 “연상호 감독, 항상 건강한 에너지 발산해”

배우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전소니가 개성있는 연기력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감독 연상호/ 이하 ‘기생수’)서 기생생물과 공존하는 ‘수인’과 ‘화인’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덕분에 글로벌 톱10 시리즈 영어·비영어 부문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신기했어요. 주변에서 제 작품을 보고 ‘재밌다’는 말을 많이 들어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가까운 사람들이 재밌게 보는 것도 좋았고, 멀리 있는 모르는 사람들이 이걸 봐준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전소니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기생수: 더 그레이’로 말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쏟아냈다.

‘기생수: 더 그레이’ 속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속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기생수’ 속 상모돌리기, 혼자 머리 돌려야해 부끄러웠죠”

그가 맡은 ‘수인’은 극 중 기생생물이 반만 잠식해 인간성과 괴물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인물이다. 괴물성이 활성화 되면 머리가 반만 갈라지며 촉수가 나오는데, 그는 이를 CG효과를 상상한 채 맨 머리로 연기해야만 했다.

“머리를 돌리며 촉수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줘야하는데, 사람들은 그걸 상모돌리기라고 부르더라고요. 하하. 5~60명 정도가 현장에 있었는데 다들 멀쩡하게 있는 대신 저만 머리를 생으로 돌려야 하니까 부끄러웠어요. 하하. 괴물로 나오는 상대 액션 배우와 둘이 싸우는 장면인데, 서로 토닥거리면서 찍어야만 했죠.”

배우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럼에도 구교환의 응원이 있어서 수월하게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고.

“굉장히 귀여운 부분이 있어요. 선배가 항상 ‘수인인 우리의 히어로야. 난 사이드 킥이고’라고 응원해줬는데요. 저도 현장에서 구교환 선배가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상호 감독에 대해선 칭찬을 쏟아냈다.

“감독은 항상 생기발랄하고 압박감에 짓눌리지 않는 사람이에요. 사적인 감정에 항상 이기는 사람처럼 보였고요. 그래서 연상호 감독을 선장으로 두고 굴러가는 현장은 에너제틱했죠. 건강했고요. 다들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현장으로 연상호 감독이 만들어줬어요. 건강한 에너지였죠.”

배우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전소니, 사진제공|넷플릭스

■“데뷔 7년째 만난 ‘기생수’, 확실히 특별해요”

극 중 애틋한 관계로 나오는 권해효에 대해서도 실제 존경심을 내비쳤다.

“선배의 생활 자체가 건강해요. 게다가 멋있고요. 감각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화법이 젊고 사람을 편하게 해줘요. 현장에서 늘 챙겨주고 다른 배우들의 행동 반경까지 늘 보고 있는 것 같죠. 제게도 ‘네가 편한대로 하면 나는 따라가줄게’라고 말해주곤 했는데, 그러면 마음이 항상 편안해졌어요. 어릴 때부터 봐오던 선배라 그냥 따라가면 이끌어줄 거란 믿음도 있었고요.”

시즌2를 암시하며 끝나는 터라,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지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구교환 선배는 시즌2에서 저와 러브라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농담을 했는데요. 하하. 감독이 고민하더라고요. 수인과 이어줘야 하나, 화인과 이어줘야 하나 하면서요. 전 수인이 ‘그레이’ 팀에 들어가게 되는 지가 궁금해요. 감독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시즌2가 제작이 될지부터 궁금한데요.”

2017년 영화 ‘여자들’로 데뷔한 그는 7년째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오고 있다. 그런 면에서 ‘기생수’를 만난 건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그다.

“확실히 제게 ‘기생수’는 특별해요. ‘수인’과 ‘화인’이 합쳐진 캐릭터를 어디서 다시 맡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더 욕심이 났고요. 그리고 이 현장을 겪을 수 있었던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괴물화를 머리로 상상하면서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요. 또 누군가를 구해주는 캐릭터가 처음이었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렇게 넓은 범위의 관객을 만나는 것도 신기했고요. 그래서 더더욱 제겐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