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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솔라 “‘벗 아이’ 시원하게 터지는 ‘전 남친 퇴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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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라가 시원한 록 장르로 다시 태어났다.

솔라는 지난달 30일 미니 2집 ‘컬러스(COLOURS)’를 발매하고 2년여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자작곡 4곡을 포함해 솔라의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6곡이 담겼다.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솔라는 “앨범 제목처럼 다 다른 장르의 6곡에 각각의 색을 정했다. 저만이 가진 여러 색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한 곡 빼고는 작사에 모두 참여해, 현재의 저를 가장 잘 표현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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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글램 실버’ ‘탠저린 오렌지’ ‘애보닛 블랙’ ‘버블검 핑크’ ‘미드나잇 블루’ 등 솔라가 직접 작명하고 컬러코드를 정한 색깔로 각 곡의 매력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벗 아이(But I)’의 색깔은 ‘리본 베이지(reborn beige)’. 말그대로 다시 태어난(reborn) 솔라를 보여준다.

솔라는 “예전의 나는 죽고 다시 태어났다는 통쾌한 짧은 복수극 느낌의 곡이다. ‘전 남친 퇴치곡’ 느낌의 강하고 시원한 곡을 내주면 좋겠다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 상대는 연인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있지만, 구질구질한 이별이 아니라 듣는 사람도 기분 좋게 속 시원한 곡을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반전이 있는 노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도훈)대표님이 본인이 쓴 곡인 ‘다비치의 8282 같은 곡을 얘기하는 거냐’고 물으셨고, ‘2024년 버전 8282면 어떨까요’ 라고 했죠. 그렇게 그런 뼈대와 색깔에서 요즘 대중이 원하는 음악, 또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합치니 ‘벗 아이’가 세상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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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아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밴드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솔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즘 밴드 붐이지 않나’라는 물음에 솔라는 “노린 건 아닌데 알고리즘이 무섭다”고 웃으며, “처음으로 안무 없이 밴드 세션과 함께 무대를 하는 록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일부러 밴드를 정한 건 아닌데, 마침 요즘 밴드 음악이 많이 나오니까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고 즐겁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쪽 머리카락의 색이 다른 투톤 염색부터 일자 눈썹에 삭발까지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이기도 했고, 공연 무대에서는 와이어를 타며 총을 쏘는 액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며 매번 색다른 도전을 해온 솔라다. 이번엔 록 장르의 ‘벗 아이’로 데뷔 10년 만에 시원하게 터지는 가창력을 보여주며, ‘8282’를 잇는 노래방 ‘스테디셀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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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전에는 가수로서 한 가지 색이 돼야한다고 생각해 저를 채찍질 했다. 뭔가 하나에 특출난 게 아니라 여러 분야 고루고루 어느 정도 하는 게 스트레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그냥 ‘나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게 나의 장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매번 새로운 것을 하는 게 나라는 사람의 성향인 것 같다”며 “요즘 저의 색깔은 ‘레인보우’다. 이것 저것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음악적으로도 포괄적인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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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앨범명을 ‘컬러스’로 한 데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성격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고 다 다르지 않나. 꼭 하나의 색깔로 정해지지 않는, 그런 모든 다양성을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솔직히 전했다.

마지막으로 솔라는 “타이틀곡을 록장르로 한 것도, 안무가 없는 것도 10년 만에 처음인데, 시원하게 내지르는 느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도 해보지 못한 게 많구나 생각했다”며 “촬영차 노래방을 갔는데 인기차트에 여전히 ‘8282’가 있더라. 그 뒤를 ‘벗 아이’가 이어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