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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한강 신화의 종말, 끝의 시작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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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0시 KBS1 ‘시사기획 창’은 3저 호황을 필두로 우리가 경제적 급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대내외 상황을 다시 분석해본다.

최빈국에서 폭발적 성장을 이루어낸 대한민국 경제. 고도 성장기 대한민국은 할 수 있다는 장밋빛 희망이 넘쳐 흘렸다. 달콤했던 호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1997년 ‘경제 우등생’ 한국은 IMF 구제금융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서 들었다.

과거 이야기를 꺼내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저성장 탈출에 대한 해법을 얻기 위해서다. IMF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한국은 지금 저성장이란 늪에 빠져있다. 시사기획창이 만난 전문가들은 한국이 지난해 얻은 1.4%란 경제성장률에 주목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도 덩치가 커지면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면서도 “우리 경제에 있어서 걱정스러운 부분은 그 성장률이 떨어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불황의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등을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문제부터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취재진은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물가에 신음하는 자영업자, 환율에 답답해하는 중소기업 대표, 금리에 울상짓는 부동산업계의 등 뒤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이들의 어려움을 불러온 경기 침체의 배경이 무엇일까? 개개인에게는 멀게 느껴지는 ‘3고 위기’ 등 글로벌 경제 흐름이 우리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장기 불황을 경험한 일본의 사례는 그런 점에서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보다 앞서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경험한 일본은 이른바 이 ‘버블 경제’의 거품이 꺼지며 30년의 저성장을 겪었다. 그랬던 일본이 최근 다시 경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일본 경제가 왜 불황이란 늪에 빠지게 되었고, 그 탈출을 위한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조명해 본다. 이와 함께 우리 산업 기반을 선진국형의 경제로 탄탄하게 가져가는 방안이 무엇인지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 본다.

선진국형 경제로 가기 위한 안정적 저성장의 가치는 눈여겨볼 만하다. 전 세계에 드리워진 불황의 위기 속에서도 저마다 성적표가 다른 이유는 결국 누가 얼마만큼 대비를 해왔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아베 마코토 아시아경제연구소 주임조사연구원은 “한국 자체도 인구 감소 시대에 진입하고 있고, 경제 전체가 고성장하는 것은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지금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2024년,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을까? 이번 기획은 미로 같은 터널 속에서 미생으로 남을지 성숙이란 빛을 밝힐지 갈림길에 서 있는 한국 경제를 진단해보는 경제 3부작의 첫 순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