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 연예 > 영화

[인터뷰②] 아티스트 봉만대 “IMF 시대 에로 시장 이야기, 구상 중이에요”

19금 영화 아이콘인 봉만대 감독이 2일 스포츠경향 창간 19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2. 정지윤 선임기자

19금 영화 아이콘인 봉만대 감독이 2일 스포츠경향 창간 19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2. 정지윤 선임기자

-<[인터뷰①] 아티스트 봉만대, 에로티시즘에 ‘재취업’ 선언하다>에서 이어집니다.

봉만대 감독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관객들과 만날 채비에 들어간다.

봉만대 감독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나 ‘창간19주년 기념’ 콘셉트인 ‘19금’에 대한 여러 생각을 들려주며 재취업 후 보여줄 차기작 계획을 털어놨다.

■“차기작, 1997년 IMF 시대 호황이었던 에로물 시장에 관한 이야기에요”

재취업을 선언한 만큼 나름 구체적인 청사진도 머릿 속에 준비돼 있다.

“1997년 IMF가 온 대한민국에서 2002년 월드컵 개최 전까지 좀비처럼 에로티시즘 시장을 점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8부작으로 구상하고 있어요. 시놉시스를 완성했고요. 먹고 살기 빠듯해진 많은 창작자가 가명을 써서 이 바닥에 들어왔고 2002년이 되어서 먹고 살기 편해지니 다시 다 빠져나갔는데요. 남은 사람 8명 중 하나가 바로 저, 봉만대예요.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3년간 기획해온 건데, 에로틱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기존 세력이 무너지고 신진세력이 올라오면서 배우의 애티튜드도 달라지고, 정형화된 에로틱 연기와 필름의 뒤안길에 대체되는 것들이 나타났던 시대. 그 얘기들을 ‘에로의 종말’이란 가제로 준비하고 있어요.”

플랫폼의 변화로 글로벌한 콘텐츠 육성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어떤 장르이건 간에 전세계인이 붙어 있잖아요. 에로티시즘도 모두가 좋아하는 소재를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이야기 자체가 주는 힘이 있어야 하고요. 플랫폼에 대한 고민과 창작가의 육성이 같이 가야할 것 같아요. ‘19금’ 콘텐츠를 잘 쓰는 작가들이 붙어서 소비될 수 있는 이야기를 쓴다면 다시 살아날 거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