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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VS 국과수 “사고 전 음주 판단”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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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논란 속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국과수가 “사고 전에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내렸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사고 당일 밤 김호중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소속사는 이를 강력 부인했다.

김호중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피신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고,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에 담겼다.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채널A 뉴스 화면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채널A 뉴스 화면

사고는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한 뒤 김호중이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와 운전하던 중 발생했는데, 김호중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대리기사를 부를 이유가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또 김호중이 사고 직후 향한 경기도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김호중의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상태다.

그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 게 소속사 입장이다.

김호중 측은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이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 또는 주점 직원들로부터 “김호중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술자리에는 래퍼 출신 유명 가수도 동석했다.

또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이번 사건에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관계자들도 줄줄이 입건됐다.

왼쪽부터 이광득 대표, 김호중

왼쪽부터 이광득 대표, 김호중

경찰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허위 진술을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김호중의 매니저는 사고 3시간여 뒤 경찰을 찾아 본인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