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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수사 협조한다더니…휴대폰 제출 거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24 사진공동취재단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24 사진공동취재단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수사에 협조한다는 말과 달리 경찰에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고,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호중이 사용하던 아이폰 총 3대를 확보했으나, 김호중 측 수사 비협조로 디지털포렌식을 하지 못했다.

경찰은 김호중에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호중은 이를 거부했고, 지난 16일 김호중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이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검증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기종으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탐색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이 지난 9일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종업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 소주를 여러 병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술자리에 동석한 한 종업원은 “유일하게 김호중만 소주를 마셨고 양은 3~4병 정도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흥업소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확보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으나 음주 사실은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서울중앙지법에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또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 또한 같은 날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