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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의 ‘우영우’ 될까? 시청률 2배 껑충…‘크래시’의 상승세

(왼)박준우 감독과 오수진 작가. ENA 제공.

(왼)박준우 감독과 오수진 작가. ENA 제공.

“이 드라마 시작 전에 목표가 3%였어요.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충분히 만족하는데 보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ENA의 새로운 흥행 기대작으로 떠오른 드라마 ‘크래시’의 작가는 시청률 상승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오수진 작가는 28일 서울시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래시’는 ‘교통사고 사건’을 소재로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수사기를 다룬다. 한국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은 소재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오수진 작가. ENA 제공.

오수진 작가. ENA 제공.

오수진 작가는 작품 소재 선정 배경에 대해 “교통 범죄라 했을 때 다양한게 있는 듯 하지만 종류로 따져보면 다양하지 않다. 사건과 연계시켜서 재미와 흥미를 만들 수 있을지를 제일 고민했던 것 같다”며 “우리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생활밀착형 사건을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김은희 작가와 친분이 있다. 사석에서 ‘수사물 중에 남은 게 별로 없다’고 하다가 김은희 작가가 교통범죄 소재를 언급해줬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와중에 TCI라는 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13년에 서울청에 처음 창설된 이 팀을 소재로 하면 재밌겠다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크래시’는 첫 회부터 ‘노인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여기에 오 작가는 “처음 소재를 잡고 범죄 관련된 사건들을 조사하면서 그 사건을 알게 됐다. 이 사건을 처음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후반부에 반전 말고는 그대로 사건의 팩트를 가져왔다. 실화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형사합의 지원금’이라는 제도가 한동안 빈틈이 있었고, 비슷한 사건들이 많았다. 2010년 전후 때도 ‘김명철 실종사건’이라고 유명한 사건이 있는데 노인들 상대로 똑같은 범죄를 했다. 그 케이스를 작가님이 잘 잡아내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크래시’의 첫회 시청률은 2.2%를 기록, 지난 27일 방송된 5회는 4.1%를 기록하며 매회 시청률 경신을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2년 방영, 0.9%로 출발했지만 최고 시청률 17.5%로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와 비슷한 상승세로 주목 받았다.

박준우 감독. ENA 제공.

박준우 감독. ENA 제공.

여기에 박 감독은 “(시청률 부담은) 다 내려놨다”며 “‘우영우’는 너무 잘된 드라마다. 비교하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년 연말에 촬영을 끝내고 3월에 후반작업을 끝냈다. 6개월 전에 촬영하고 성적표를 받는 심정이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줘서 좋지만, 내가 연출로서 더 잘했으면 하는 후회감도 있다”고 고백했다.

오 작가는 “드라마 시작 전에 목표가 3%였다. 낮은 수치는 아니다. 충분히 만족하는데 저도 좀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은 같은 월화극인 ‘선재 업고 튀어’의 종방일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선재 업고 튀어’는 저도 애청자다”며 견제하거나 비교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 작가도 “저도 재밌게 보고 있다”며 “‘선업튀’ 작가에게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두 작품 다 시간이 겹치지 않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NA 월화극 ‘크래시’ 포스터. ENA 제공.

ENA 월화극 ‘크래시’ 포스터. ENA 제공.

‘선업튀’가 종방을 앞둔 가운데, 곧 후반부에 접어들 ‘크래시’ 제작진 측은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밝혔다.

감독은 “카 액션을 제대로 해보자고 했다. 후반부에는 그전에 못 보셨던 스펙터클한 카 액션 장면들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내용적으로는 지금까지 소희가 연호를 선배로서 이끌어주고 성장 시켜주고 있다면, 연호의 각성과 경찰로서의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후에는 두 사람의 공조 작전을 보면서 사건을 어떻게 풀어갈 지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작가와 감독은 시즌2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후속 시즌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감독은 “사랑을 받는다면 시즌2 여지가 있을 거다. 배우들과 저희는 너무 시즌2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에 대해 “2를 하게 되면 작가님이 못 다룬 아이템이나 심도 있는 소재가 기획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며 “무술감독이 ‘그만하자’고 할 정도로 카 액션을 담았는데 시즌2를 하면 어떤 액션을 담아야 하나 걱정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ENA ‘크래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