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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만 왜 KBS 출연정지?···정치인도 적용시켜라” 팬덤 성명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중 팬덤이 KBS의 김호중 일시 출연 정지 결정에 반발했다.

김호중 일부 팬덤인 김호중 갤러리는 29일 성명을 내고 “팬들은 침통한 심경이지만 KBS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차분히 수사 결과와 사법적 판단을 지켜 볼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KBS가 공영방송 주권자인 국민에게 위임받은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망했던 권력자들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KBS는 공공서비스미디어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위의 권력자들에게도 똑같이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를 내리는 등 건강한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발전에 중심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하고 한시적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호중이 법적 판결이 내려지기 전, KBS가 자체적으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린 것이다.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호중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신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에 정차돼있던 택시를 들이박고 도주한 바 있다. 김호중은 소속사 관계자들과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발각된 상태다. 법원은 24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현재 구속된 채 수사를 받고 있다.

이하 김호중 팬덤 성명문 전문

김호중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공영방송 KB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 미디어로서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와 제작으로 비판과 감시 기능을 담당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올바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이 부담하는 소중한 수신료와 공공의 자원인 전파를 이용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KBS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 출연진에 대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의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KBS는 29일 가수 김호중에 대해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팬들은 침통한 심경이지만 KBS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차분히 수사 결과와 사법적 판단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주권자인 국민에게 위임받은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망했던 권력자들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입니다.

이들은 온갖 감언이설로 스스로를 정당화하면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떳떳하게 정치적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나라가 부패의 온상이 되어 끝없는 타락의 늪에 빠져드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KBS는 공공서비스미디어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위의 권력자들에게도 똑같이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를 내리는 등 건강한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발전에 중심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