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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MC몽-엑소 첸백시에 결국 법적대응···추가소송 가능성도

그룹 엑소 첸백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 첸백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SM엔터)가 빅플래닛메이드에 대해 법적대응을 개시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지난 12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엑소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M엔터 관계자는 “소장을 제출한 것이 맞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양 측의 본격적인 법적대응이 개시됨에 따라 향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추가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엑소 첸백시는 2022년 12월 SM엔터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6월 전속계약이 부당하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M엔터는 ‘외부 세력’을 지목하면서 MC몽과 현재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이 이사로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거론했다.

MC몽 등이 엑소 첸백시 멤버들에게 접근해 기존 계약을 깨고 새로운 체약 체결을 유도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MC몽 측은 탬퍼링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백현의 행보도 수상한 점으로 떠올랐다. 백현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 고급빌라로 입주했다. 이후 백현은 이 빌라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받았다. 백현은 대출받은 금액을 바탕으로 개인회사를 설립했다. 이 개인회사에는 차가원 회장의 부친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백현이 입주한 빌라는 차가원 회장이 있는 피아크 그룹이 시공한 건물이다. 차가원 회장은 이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임원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차가원 회장은 2022년 11월 사내이사로 등기됐고 빅플래닛메이드에는 약 79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첸백시)이 SM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약속한 음반·음원 수수료율 5.5%를 지키지 않는다며 매출의 10% 로열티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첸백시 측 기자회견. 이재학 변호사(왼쪽부터),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김동준 INB100 대표. 연합뉴스

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첸백시)이 SM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약속한 음반·음원 수수료율 5.5%를 지키지 않는다며 매출의 10% 로열티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첸백시 측 기자회견. 이재학 변호사(왼쪽부터),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김동준 INB100 대표. 연합뉴스

백현은 차가원 회장에 대해 “부모님 때부터 있었던 인연이고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내는 관계”라고 설명하며 “100억여원을 대출받은 이유는 (개인회사 설립을 위한)나의 약속이었다”고 했다.

이러한 전개는 백현과 SM엔터의 전속계약 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발생했다. 백현이 설립한 회사에는 다시 차가원 회장의 부친이 사내이사로 등기됐다.

하지만 원헌드레드는 지난달 16일 엑소 첸백시가 소속된 INB100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당시에도 사실상 우회 탬퍼링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의 이번 행보로 과거의 주장 등의 신빙성은 사실상 희석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특히 차가원 회장과 INB100 측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SM엔터가 합의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합의 당시 SM엔터는 기획 개발 제작할 콘텐츠는 SM엔터가 지정하는 자에게 유통하게 하고 유통 수수로 5.5%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또 개인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약 10%를 로열티로 요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SM엔터는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사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의 부당한 유인(탬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엑소를 지키고자 했던 당사는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고, 세 사람(첸백시)이 스스로 날인한 합의서 내용을 또 다시 스스로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