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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 보는 사람 민망한 방 의장의 가요대통합

(왼쪽) 박진영과 방시혁. 하이브 제공

(왼쪽) 박진영과 방시혁. 하이브 제공

이런 모순이 또 있을까.

하이브의 의장 방시혁은 ‘위버스콘’을 통한 가요 대통합을 시도했지만, 그가 이끄는 레이블 빌리프랩은 전혀 다른 행보로 의아함을 안겼다.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하이브가 주최한 ‘2024 위버스콘(Weverse Con)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신인 아티스트부터 시작해 인디 씬의 대표주자 십센치, 배우 이성경, 데뷔 30년차 가수 박진영까지, 장르와 세대를 초월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박진영의 히트곡 메들리 도중에는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분쟁을 겪고 있는 그의 등장에 현장 관객들은 더욱 놀란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위버스콘’을 시청하던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다.

술렁이는 분위기에서 꿋꿋하게 기타 연주를 마친 방시혁은 박진영과 함께 협업 무대까지 마친 뒤 무대 뒤로 내려갔다. 앞서 두 사람은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작곡가와 대표 사이로 만난 바 있으며, 함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박진영은 이날 “시혁아 고마워”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이브가 ‘위버스콘’의 취지에 따라 가요 대통합을 시도한 가운데, 최근 방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이 공개한 아일릿 안무 표절 해명 영상은 더욱 의문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에는 애꿎은 타사 아이돌을 끌어들이며 분란을 일으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빌리프랩 측은 여자친구, 소녀시대 등을 언급하며 아일릿 표절 논란을 반박했다. 특히 관계자들은 뉴진스의 ‘디토(Ditto)’ 안무가 JYP 소속 그룹 엔믹스의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와도 유사하다며 이들의 안무 연습 영상 일부를 캡쳐해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뉴진스의 곡은 엔믹스의 노래보다 약 2개월 정도 먼저 발매돼 애초에 표절 논란이 성립되지 않는다.

아에 일각에서는 빌리프랩이 표절 의혹 부인을 위해 타사 아이돌을 이용해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며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JYP수장과는 깜짝 협업 해놓고,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은 JYP를 ‘디스’하는 황당 행보에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철면피” “오글거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는 이들에게 민망함을 선사한 가요대통합 무대, 과연 누구를 위한 이벤트였을지 의문만 더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