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 연예 > 스타

‘황소’도 피하지 못한 인종차별…황희찬, “눈 찢는 동작에 상처 받아” (유퀴즈)

유퀴즈 황희찬 출연분. 유퀴즈 캡처

유퀴즈 황희찬 출연분. 유퀴즈 캡처

축구선수 황희찬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황희찬이 출연해 축구선수로서 겪어야만 했던 일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황희찬은 학창 시절을 가장 잘하는 선수로 마무리를 하고 해외진출을 했는데, 해외 실력의 벽은 높았다고 털어놨다. 황희찬은 “저는 언어가 안 되다 보니까 자기들끼리 얘기하는데 ‘어차피 쟤는 얘기해도 못알아들어’이러면서 패스도 많이 안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료들이 일부러 저한테 더 거칠게 해 싸우고 그랬던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황희찬은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오스트리아로 떠났는데,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올리는 등 SNS로 봐야했던 20살 친구들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황희찬은 “언어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서 매일 독일어 수업을 듣다보니 선수들과의 소통도 활발해졌고, 그러다 보니 저를 좀 더 보여줄 수 있었다. 덕분에 다음 시즌 골도 많이 넣게 됐다”고 말했다.

유퀴즈 황희찬 출연분. 유퀴즈 캡처

유퀴즈 황희찬 출연분. 유퀴즈 캡처

옆에 있던 조세호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떄의 느낌은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황희찬은 “정말 솔직하게 표현하면 그냥 ‘와.. 쩐다’는 느낌을 3년이 지나도 훈련장이나 경기장 들어갈 때마다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황희찬은 처음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 임대 선수로 계약했다. 임대 선수란 말 그대로 정식 계약이 아닌 선수를 빌려 오는 형태의 이적 방식이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언제든지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황희찬은 “아무리 잘했어도 그 다음 경기 못하면 좋지 않은 선수가 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하루하루 훈련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한다. 훈련은 정말 길어야 1시간 10분 안에 끝난다”고 말해 2MC(유재석,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 안에 다 보여줘야 주말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황희찬은 매일을 열심히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3시즌 만에 통산 20골을 달성하며 박지성 선수의 19골을 넘어섰다. 이에 황희찬은 “아무래도 영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과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박지성 선수를 보면서 키워왔는데 기록으로 넘었다는 것에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멘토이자 아이돌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황희찬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던 중 황희찬을 향한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손짓이 화제가 된 적 있었다.

황희찬은 “프리시즌 경기 때 페널티킥을 얻어 차려고 하는데 상대팀 팬이 많았다. 그 서포터즈들이 저를 방해한다고 눈 찢는 동작을 했다”며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경기장에서 상처도 많이 되고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차별이나 혐오는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