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지구 환경 문제의 선구자 ‘조약돌 할아버지’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일본 역사를 41부작으로 정리한 적 있다. 그 가운데 한 부를 ‘일본 시민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다나카 쇼조에게 할애했다. 다나카 쇼조는 19세기 후반 메이지 일본의 성장을 이끈 아시오 구리광산에서 광독(鑛毒: 광물을 채굴·제련할 때 나오는 폐수·매연 속에서 생기는 해독) 오염수 유출이 계속되면서 광산 아래 와타라세강 기슭이 심각한 피해에 시달리자 6선 국회의원의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 속으로 들어가 1913년 생을 등질 때까지 와타라세강 기슭의 야나카마을에서 살며 싸워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