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피안타율 0.120, 김택연의 직구는 위기에서 더 강해진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근 고졸 신인 김택연(19)을 두고 “위기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투수”라고 했다. 주자가 있어도 주눅 들지 않고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김택연은 위기에서 더 강해지는 투수다. 20일 현재까지 주자 있을 때 피안타율이 0.233인데 주자가 나가면 0.152로 오히려 더 낮아진다. 주자가 득점권까지 나가면 여기서 더 낮아져 0.120 밖에 되지 않는다. 만루 위기도 5차례나 겪었는데, 딱 1번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나머지 4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신인답지 않다’는 칭찬이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가 바로 올 시즌 김택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