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인터뷰] ‘야구소녀’ 손가은의 야망···“즐기면 이길 수 있어요”
‘야구’라는 단어를 말할 때마다 손가은(18·화성동탄BC)의 목소리가 우렁차졌다. 취재 카메라 앞에서 수줍게 쭈뼛거리던 모습은 간데없었다. ‘즐기자’라고 써넣은 야구모자를 눌러쓴 손가은은 “즐기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야구는 한국의 4대 구기 종목(축구, 야구, 배구, 농구) 중 유일하게 여자 프로팀과 실업팀이 없는 종목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야구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손가은에게는 자연스럽게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이 자주 따라붙는다. 손가은은 2023년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와 올해 황금사자기전국 고교야구대회에 모두 여자 선수 최초로 출전했다. 여자 선수가 전국 고교 대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