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하고도 못 챙긴 승리···불펜 방화에 고개 숙인 페디, ‘페크라이’가 되나
또 다시 호투하고도 불펜 방화 때문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에릭 페디의 불운이 메이저리그에서 이어지고 있다. 페디는 1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팀이 4-8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페디는 이날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4-0으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도미닉 칸초네에게 초구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89.5마일(약 144㎞) 커터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