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필살기’ 김택연의 마무리 발령, 새 과제 떠안은 두산
김태룡 두산 단장은 지난해 9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고 김택연(19)을 전체 2순위로 지명하며 “2~3년이면 두산의 스토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스무 살도 안 된 고졸 신인에게 어떻게 보면 파격적일 만큼 큰 기대를 표시했다. 그러나 김 단장의 전망보다도 더 이르게 김택연에게 마무리 기회가 돌아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승부욕이 있고 마무리 투수로 기질을 충분히 가진 것 같다”고 김택연을 칭찬하며 주전 마무리 ‘보직 발령’을 알렸다. 그리고 김택연은 새 임무를 맡은 첫날부터 공 4개로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