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나가” 야유 쏟아진 호랑이굴, 힘빠진 울산은 광주에 0-1 패배
프로축구 울산 HD가 호랑이굴(울산문수구장의 애칭)로 광주FC를 불러들인 10일.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측 선수단이 소개되는 순서에선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홈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55)의 이름이 불리자 야유가 쏟아진 것이다. 홍 감독이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이 공개된 여파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나올 때마다 선을 그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대표팀행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표류하고 있는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 협회에 날선 비판을 가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부임 소식에 팬심이 들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