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뭔일?
KIA가 후반기의 문을 완승으로 시원하게 열었다. 그러나 개운치 않은 기운이 남았다. 제임스 네일(31)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미스터리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네일은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5.1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을 든든히 받아 6월1일 KT전 이후 무려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8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선발로서 충분한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잘 던지다 어느 한 순간 연속 실점하는 희한한 투구가 이날도 나왔다. 네일은 4회까지는 안타를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투구 수도 47개밖에 되지 않았다. 5월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