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체험] 구종 먼저 짧게, 코스는 길게 눌러요···화제의 피치컴, 제가 한 번 눌러봤습니다
리모콘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아주 작은 크기다. 오른쪽 9개의 버튼 중 맨 윗줄 왼쪽 버튼을 짧게 눌러봤다. 웬 남성의 목소리가 “포심”이라고 말한다. 같은 버튼을 길게 누르니 “몸쪽 높게”라고 하는, 같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깥쪽 높은 코스를 부르고 싶었는데···. 정정해야겠다. 리모콘 왼쪽에 있는 동그란 버튼을 누르니 같은 남성이 “취소”라고 한다. 그리고 맨오른쪽 아래 버튼을 길게 누르니 “바깥쪽 낮게”라고 ‘정정’이 된다. 지난 15일 10개 구단에 배포돼 16일부터 그라운드에 등장한 피치컴은 그야말로 약식으로 소통하는 기계다. 사인 훔치는 행위를 막자는 것이 원래 취지지만 경기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