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유고걸’ 래퍼, 가수 데뷔 “낯설지 않다고요?”

‘걸 걸 헤이 유고걸/ 대러 대러 댓 댓 댓 걸/ 걸 걸 헤이 유 고 걸/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걸….’

이효리 ‘유고걸’의 래퍼로 깜짝 등장해 인기를 끈 래퍼 ‘낯선’이 정식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낯선(25·본명 백명훈)은 다음달 1일 자신의 첫 싱글음반 ‘괜찮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개인 방송활동을 전개한다. 10월3일 첫 데뷔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굵직한 랩 음성이 매력인 그는 “충북대 컴퓨터 공학과 재학시절 언더 듀오팀 ‘케이-카로’로 대전 인근에서 활약을 시작했다”며 과거의 경력을 소개했다. 이효리와의 인연은 ‘유고걸’의 작곡가팀인 ‘이 트라이브’(김영득·안명원)에 의해서였다.

“모든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이 트라이브’도 대전 출신이었고 그렇게 해서 친분이 있어서 다양한 작업을 함께 전개할 수 있었지요. 효리 누나의 ‘유고걸’도 그런 차원에서 참가하게 됐고요. 처음에는 녹음이 아니라 제가 쓴 랩부분의 디렉팅을 보러 갔었는데 효리 누나가 제 목소리를 마음에 들어했고 그렇게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멋진 랩 음색과 자작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낯선은 현재 9인조 언더그룹 ‘도깨비즈 크루’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보통 자신의 음반이 나오면 언더그룹은 탈퇴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언더그룹의 일원임을 애써 고집했다.

그의 첫 음반은 이 트라이브가 작곡한 중독적 멜로디의 ‘괜찮아’, 그리고 자신과 이 트라이브의 공동작품인 ‘스위트’, 그룹 ‘인스턴트 로맨틱 플로어’의 여성보컬 슈가 플로우가 피처링에 참가한 ‘애프터 파티’ 등으로 채워졌다.

“‘낯선’은 ‘strange’라는 뜻으로 나의 생김새 때문에 힙합을 하는 이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생긴 별칭이었다. 그것이 활동명으로 굳어졌다”고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