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의 차기작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8일 입장을 내고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있어서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내렸다. 이와 함께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유아인 소속사는 “평소 건강검진이나 시술 등 필요한 경우 외엔 프로포폴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부분은 저희도 몰랐고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이 넷플릭스와 충무로 보증수표로 불리는 만큼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 결과에 따라 그의 여러 차기작의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유아인은 바둑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초능력을 다룬 영화 ‘하이파이브’뿐 아니라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 등의 차기작이 예고돼 있었다. 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촬영도 오는 6월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부’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가 예정된 상태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승부’ 제작진은 유아인의 이번 수사와 관련해 공개일 변경 등에 대해 “확정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옥2’ 제작진도 유아인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