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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사라진 한국 축구, 4년 전을 돌아볼 때
한때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한국은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48개국 체제인 북중미 월드컵에선 단 1승(2패)에 그치면서 짐을 쌌다. 역대 최악의 성적(34위)을 감안한다면 실패 그 자체다.한국이 추락을 거듭한 사이 카타르에서 나란히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일본과 호주는 이번에도 32강이라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했다. 4년 사이 한국만 뒷걸음질을 했다.■벤투를 선임한 시스템은 어디로?한국의 추락은 그라운드 밖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를 2018년 선임할 당시 한국에 추구해야 하는 축구 철학과 기준을 정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감독을 찾아냈던 시스템을 왜 스스로 포기했는지 의문이다.김판곤 당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선임할 당시 세계 축구 트렌드와 거리를 좁힌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후임자들은 새 감독을 뽑으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
KBO 총재의 권위는 어디에?
2009년 12월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을 아주 슬픈 날로 기억할 것 같다.야구 관계자와 열성 야구팬 할 것 없이 모두가 KBO 총재의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울 날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프로야구 수장인 KBO 총재의 권위가 어느새 몰락한 것인가, 아니면 각 구단이 비로소 자기 목소리 찾기에 나선 것일까. KBO는 이사회에서 히어로즈 가입금에 대한 용처 문제를 미리 정리해놓은 대로 1시간 만에 매듭지은 뒤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승인 여부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듣기에는 꽤 그럴싸했다. "히어로즈에 트레이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고, 그 내용에 따라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28년 프로야구 역사를 뒤로 하고 신조어로 탄생한 '트레이드 계획서'에는 현금 액수와 교환 선수 수준까지 기입될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그러나 히어로즈가 내놓기로 했다는 '트레이드 계획서'에 담길... -
김재욱 군수, 주민투표 수용 자신감의 표현?
[청주CBS 보도제작국] 김재욱 군수, 주민투표 수용 자신감의 표현? ○…김재욱 청원군수가 청주 청원 통합 주민투표를 수용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번 여론조사로 자신감을 가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김재욱 군수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통합 주민투표는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청원군 주변에서는 2005년 9월 등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청주.청원통합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해 통합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또 김군수가 행안부의 요구를 모두 거부할 경우 안그래도 찍힌 청원군이 정부로부터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일정 부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남상우 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힘 빠져 ○…행안부의 청주 청원통합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청원군민의 찬성률이 낮게 나오자 남상우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이 실망하며 허탈해 하고 있다.10일 오전 행안부의 여론조사 ... -
의전 때문에 희비가 엇갈린 전남도 국감 현장
[광주CBS 조기선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2차례의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의전 문제로 한 번은 호되게 국감을 받은 반면 한 번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국감을 수감해 다시 한번 의전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전남도는 국회 농림수산위 국감에서는 물과 김밥 등을 미처준비하지 못한 실패한 의전 때문에 국감 내내 호된 질타에시달린 반면 행정안전위 국감에서는 의전에 만족한 의원들의칭찬을 받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전남도청 한 공무원은 "의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지나치지 않는데, 국감에서조차 의전이 국감 분위기를 좌우할지는 미처 몰랐다"며 의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ainmaker@cbs.co.kr(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민주당 이시종 의원 "세종시는 불문헌법"
[청주CBS 맹석주 기자]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세종시는 불문헌법으로 국민의 명령없이는 그 누구도 수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세종시는 국가가 결정한 것이고, 여야 합의로 국회가 결정한 것이며, 행정수도이전은 위헌이라 안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된다고 헌법재판소와 국민이 직간접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국가와 국민과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모두 합의인정한 세종시야말로 진짜 불문헌법이고 지금 와서 세종시를 부정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또 “요즘 청와대.정부.한나라당에서는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며 희희낙락하는 느낌”이라며 "삼국지보다 더 교묘한 전술로 충청인들에게 병주고 약주는 모습같고 충청인들을 우롱하는 모양새"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maeng@cbs.co.kr(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김동기씨 기자회견 김빠져
[청주CBS 김인규 기자] 청주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김동기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2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관심을 모았으나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 맥이 빠졌다.청주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김동기 씨가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자 기자들은 물론 청주시 공무원들도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언급이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가졌다.그러나 김동기 대표는 자신이 과거 행자부 지방재정국장으로 행정구역개편을 지원했던 사람으로 청주 청원 통합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을 뿐 청주시장 출마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이에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일텐데 기자들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자 김이 빠진다고 한마디씩 했다.leankim@cbs.co.kr(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탈 많은 아이팟 대답 없는 애플’
‘말많은 아이팟, 대답없는 애플.’애플코리아가 최근 새로운 아이팟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애플이 국내에서 오랜만에 공식 행사를 가져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애플은 이날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비디오 카메라를 내장한 5세대 아이팟 나노 등 4종의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제품 설명이 끝나고 Q&A 시간이 되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보다 말많고 탈많은 아이팟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국내에서 아이팟 제품의 배터리 폭발과 발열 사고가 여럿 발생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기술표준원에서 문제의 아이팟 제품 리콜을 권고했는데 어떻게 됐나?” “국내 AS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개선 계획은 있나?” 등등.그러나 대답에 나선 애플의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이사 토니 리는 “노코멘트”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노코멘트의 이유도 궁색하기 짝이 없다.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어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애플 홈... -
문체부 승인 거부…‘말 뿐인 자율’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선임권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문화체육관광부의 거듭된 거부 의사에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로 마무리됐다.이 내정자 사퇴건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은 KBO는 총재뿐 아니라 사무총장까지도 정치적 입김이 필요한 자리라는 것이다.문체부는 지난 겨울 유영구가 총재 선임과 사퇴를 오가는 과정에서 경기 단체에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지적이 일자 “총재 선임을 자율적으로 하라”는 입장을 KBO에 공식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 총재에 대한 여권 내부의 입장 정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유 총재 취임 뒤 불과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임원 선임권을 놓고 또 한번 개운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또 낙마 사건이다.이 내정자가 선임 단계부터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무총장 재임 시절 공과(功過)에 따른 평가가 엇갈렸고 ‘과거 인물’이라는 약점도 있었다. 이에 따라 야구계 안팎에서는 유영구 총재가 ... -
우울한 K리그
한국프로축구가 우울하다. 정규리그가 개막한지 두 달 가까이 되도록 타이틀 스폰서가 없다. 더욱이 엔터테인먼트 성격의 아이스쇼 때문에 경기 시간마저 바뀌었다. 프로축구의 우울한 현실은 2002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던 삼성전자가 지난 겨울 홍보비 삭감을 이유로 후원 계약에 난색을 보였을 때부터 시작됐다. 경제위기 조짐이 지난 가을부터 일었던 만큼 프로축구연맹은 삼성전자의 후원 중단 선언이 나오기 전부터 대안 마련에 나서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은 삼성전자가 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상황 파악으로 2월 중순까지 삼성전자가 결정을 바꾸기만 바랐다. 삼성전자의 뜻이 확고부동한 걸 뒤늦게 깨달은 연맹. 미리 대처하지 못한 탓에 결국 타이틀 스폰서 없이 정규리그 개막을 맞는 최악의 사태를 빚었다. 연맹의 헛발질에 각 구단 단장들은 분노했고 “정 안되면 회장사가 책임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단장들의 압박이 거세지가 연맹 곽정환 회장은 지난달 24일 자신... -
드라마 현장공개, 왜 하십니까.
드라마 촬영현장 공개는 지상파 드라마가 외주제작으로 그 중심이 넘어가면서 본격화된 행사다.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매체 노출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기자들의 입장에선 배우들을 좀더 가까이 관찰하며 생생한 현장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때 바람을 잘 타면 흥행에도 도움이 되고, 배우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장 공개가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 정반대의 예가 23일 충북 청주에서 벌어졌다.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은 이날 주인공 이초인(소지섭)과 오영지(한지민)가 위험에 빠지는 장면을 매체에 공개했고, 50여명의 취재진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공지는 하루 전에 급히 나왔고, 당초 약속됐던 촬영현장인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는 오창 과학산업단지의 교차로로 바뀌었다. 제작사인 플랜비픽쳐스가 현장공개 장소를 급하게 바꾸면서 오후 4시로 약속됐던 주연배우 인터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