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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짜리 계약이 나오려고…2000년대생 최초, 10억짜리 타자 노시환
‘비FA 다년계약’이 KBO리그에 등장한 것은 2021년 12월이다. 2022 시즌을 앞두고 SSG가 거액을 써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한유섬, 박종훈, 문승원을 한꺼번에 붙잡으면서다. FA를 앞둔 선수를 타 팀에 뺏기고 싶지 않은 구단의 안전장치가 보상금을 높이고자 연봉을 대폭 인상시키던 데서 완전히 진화했다. 구단이 ‘우리 선수’라는 뜻의 성의를 보이고 선수는 좋은 성적으로 화답하는 아름다운 제도를 기대하지만 현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한 번 사례가 등장하니 다른 팀들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예비FA를 구단이 다년계약으로 붙잡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가 됐다. 구단이 다년계약 협상을 해주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선수까지 등장하는 지경이다. 엄밀히 다년계약은 구단의 선택 사항이다. 비FA 다년 계약을 한 뒤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의 사례가 리그에 많지도 않다.한화는 지난 21일 2026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노시환(26)의 ... -
100억 쓰고 ‘윈나우’, 그런데 주전포수는 누구?…갈 길 잃은 KT, 대안은 있나
KT는 지난 15일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 모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퍼즐인 주전포수가 ‘미정’이다. 장성우(36)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다.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바쁘게 움직였던 KT는 외부 FA 영입을 모두 마친 뒤 내부 FA 2명과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황재균은 진척 없는 협상 중 은퇴를 선택했고, 장성우와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장성우와는 지난해 12월12일 만남 이후 한 달이 지나는 동안 한 번 만났으나 변화는 없다.양측 입장 차를 비교해보기도 전에, 구단이 내민 조건과 분위기 자체에 당혹스러워 하는 것이 이번 KT의 내부 FA 협상 과정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공통점이다.구단이 정한 방향성이 있다면 그에 맞춰 밀고나가면 된다. 그러나 현재 KT는 방향성 자체가 대단히 모호해졌다. 길을 잃은 구단의 발걸음이 장성우 협상 과정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장성우는 KT가 1군리그에 합류한 2015년 K... -
안우진 펑고 한 방에 날아간 120억 프로젝트···키움은 누구에게 뭘 보여주려 했나
올시즌 키움은 아무런 의지가 없는 듯 출발했다. 100% 리빌딩 기조로 팀을 꾸렸다. 마치 성적에 미련이 없다는 듯한 행보였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급이던 외국인 투수 둘을 전부 보류권도 없이 풀어 다른 팀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보강은 없이 쿨하게 전력 누수를 감수하는 모습은 리그의 의문을 샀다.키움이 돌변한 것은 전반기를 마치고부터다.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교체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전력 구성을 처참하게 해놓은 구단은 연패를 반복하고 최저 승률에 대한 우려가 나올 때도 평온했다. 그러나 전반기를 마친 뒤 돌연 홍원기 감독을 경질했다. 단장과 수석코치까지 동시 해임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내세웠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듯 움직이지도 않던 구단이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해임하자 타 구단들 중심으로 모두가 놀랐다. “이 시점에 홍원기 감독이 경질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들 했다.키움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정중동 하던 전반기와 정반대로 갑자기 부산해졌다. ‘우리는 달라지는 중... -
상처투성이 FA···선수와 구단과 에이전시, 지금 누가 웃고 있을까
하주석(31)은 지난 8일 한화와 1년 1억1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옵션 2000만원이 포함돼 보장액은 9000만원이다. 지난해 연봉 7000만원에서 2000만원 오른 셈이다.바로 이튿날 KIA가 서건창(36)과 1+1년 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1억원에 연봉 1억2000만원·옵션 8000만원씩에 계약한 서건창은 KIA에서 1년 뛴 선수다. 서건창의 계약이 발표되면서, 그보다 5살이나 적고 한화에 입단해 한화에서만 뛰었던 하주석의 계약은 더욱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하주석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신청했으나 차별이 극심한 FA 시장에서 갈 곳을 찾지 못했다. 애초에 원소속구단 한화가 같은 유격수 포지션의 심우준을 4년 50억원에 영입, 하주석에 대한 기조를 보여준 데서 출발한다. 이는 리그가 하주석을 보는 시선에 자연스레 영향을 미쳤다. 왜 FA를 신청했느냐고 하주석을 질책하지만, 따져보면 이미 심우준 영입 계획을 세워놓고 FA 개장을 기다린 한... -
인생은 이호준처럼, 이번엔 맨땅에 헤딩···2025 ‘감독 이호준’의 도전
야구선수 이호준은 ‘잘 풀리는 인생’의 상징이었다.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진 않았지만 레전드로 불릴 만큼 준수한 성적과 순탄한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행복한 가정생활까지 더해 팬들이 ‘인생은 이호준처럼’이라고 농담 같은 수식어를 달아줬다. 처음부터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해 변화하며 존경받는 선배로 마무리한 선수 인생에 대한 칭찬이 담겨 있다.코치 이호준도 성공적이었다. NC에서 은퇴하고 코치로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LG로 옮긴 뒤에는 팀 타격 1위의 우승 팀 코치가 되었다. 구성 좋은 LG 타선을 이호준 코치가 완성시켰다. 지난해 수석코치로 LG와 마지막 시즌을 마치고 NC 사령탑으로 새 출발하는 올해, 감독 이호준은 큰 도전에 나선다.이호준 감독이 이어받은 NC 선수단 전력은 객관적으로 큰 기대요소를 찾기 어렵다. 구단이 그동안 크게 투자한 비싼 선수들이 타선에 모여 있지만 마운드가 허허벌판이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NC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 -
‘오해의 소지’ 알고도 강행한 SSG···‘구단주 보좌’와 함께, 다시 파문 속으로
SSG는 지난 12월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 한화가 구단 역사의 레전드인 한용덕, 김태균에게 ‘단장보좌’ 직함을 준 적은 있지만 ‘구단주 보좌’는 SSG가 최초다. 실제 무슨 업무를 하는지 감도 안 잡히는 보직을 구단주와 막역하다고 알려진 추신수를 위해 만들었다.그로부터 나흘 뒤 박정태 전 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2년 롯데 타격코치를 끝으로 프로야구 지도자 경력 단절 상태인 박정태는 추신수의 외삼촌이다. SSG는 지난 10월24일 손시헌 퓨처스 감독을 1군 수비코치로 이동시켰다. 이후 두 달 넘게 비어 있던 퓨처스 감독으로, 추신수 구단주보좌 겸 육성총괄 선임 나흘 만에 박정태를 선임한 것이다.‘관계’로 인해, SSG가 정당한 기준을 갖고 객관적인 평가로 선임했는지에 1차적으로 물음표가 붙었다. SSG는 “2군 감독 선임은 대표이사와 단장이 진행했고 추신수가 관여할 시간은 없었다”고 했다. 2군 감독 선임은 오래 진행해왔고 최근... -
가을야구 보던 누군가의 한 마디 “KT는 왜 박경수 은퇴를 저렇게 처리하는 걸까”
KT 박경수(40)는 지난 9월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키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후배들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함께 뛰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선수로서 함께 하는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가을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았던 KT는 그 뒤 5위 결정전까지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후배들이 뛰는 가을야구에 동행하던 박경수에게 무수한 시선이 향했다. 은퇴 전 함께 하는 마지막 가을야구라는 ‘스토리’에 인터뷰 요청도 쏟아졌다.박경수는 시즌 막바지부터 반복됐던 이런 상황을 꽤 곤란해하고 있었다. 은퇴를 ‘결심’ 한 지는 오래지만, 은퇴를 ‘선언’한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모든 구단은 중대사에 있어 선수가 구단과 먼저 상의해주기를 늘 요구한다. 특히 은퇴는 선수와 구단 공동의 문제다. 은퇴를 앞둔 선수는 구단과 의견을 나눈 뒤 구단을 통해 발표한다. 구단이 예우해줘야 할 선수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은퇴식 일정 등... -
3년 계약의 실체, 한화의 원래 목표는 5강도 아니었다···신인왕-홈런왕-류현진에 배부른 한화의 변심
지난해 5월11일, 한화는 밤 늦게 사령탑 교체를 발표했다. 3년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해임하고 2군 감독이던 최원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은 이튿날 열린 인천 SSG전에서 급하게 바로 지휘봉을 이어받았다.2년 연속 꼴찌를 했던 수베로의 한화는 당시 6연패에서 벗어난 뒤 3연승, 그리고 다시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사령탑을 시즌 전 교체하지 못한 한화는 개막 이후 내내 타이밍을 엿보다 하필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분위기가 상승하는 시점에 야간 경기 승리 직후 경질과 선임을 동시 발표하는 해괴한 행태로 구설에 올랐다.1년 만에, 한화는 또 상식 이하의 길을 걷고 있다.한화가 당시 공식적으로 발표한 최원호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3년이었다. 그러나 실제 계약기간은 2+1년이다. 정확히는 ‘조건부 3년’인 것이다.+1년이 성립되는 조건은 2024년 성적이다. 취재 결과, 당시 한화는 올해 7위 이상... -
“류현진이라 움찔했으면서”···귀 닫고 선수 입도 막으려는 KBO, ‘ABS 갈등’은 누가 만드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3일과 24일 있었던 수원 KT-한화전 중 일부 타석의 투구 추적 데이터를 공개했다.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류현진(한화)의 발언에 대한 반박 자료였다.지난 2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경기 중 굉장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 포커페이스의 대명사였던 류현진의 낯선 모습은 화제였고, 이튿날 류현진은 취재진에게 스트라이크존 때문이었음을 털어놓으며 몇 가지 이상하다 생각한 부분들을 설명했다. 류현진의 말이 기사화 되자 KBO는 그 이튿날 바로 보도자료를 냈고, ABS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 위해 류현진이 언급했던 특정 타석 데이터만 발췌해 공개했다.데이터는 보여줄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입 다물라는 뜻인가”이날, 많은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구단들은 ABS가 적용되기 시작한 이후 데이터를 확인하게 해달라고 ... -
“4심 합의 요청했더니”···KT 이강철 감독의 억울한 퇴장, 또 오심 시작인가
이강철 KT 감독이 올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판정이 번복된 뒤 심판의 권한인 주자 재배치에 대해 항의했는데 ‘비디오 판독에 항의했다’며 퇴장됐다.이강철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서 ‘비디오 판독 관련 항의’로 퇴장됐다.7-7로 맞선 8회초 2사후, KT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쳤다. 타구가 3루 베이스 근처에서 바운드 된 뒤 LG 3루수 문보경이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타구는 3루 관중석 앞 펜스까지 튀어 굴렀다. 당초 정은재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KT 신청으로 비디오판독을 한 결과 페어로 판정이 번복됐다.타구는 3루 베이스를 지나 파울라인을 맞고 튀었고 그 뒤 문보경이 글러브로 쳐낸 꼴이 되었다. 제대로 판정을 페어로 내렸다면 단타가 아닌 2루타 이상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단타로 선언하며 황재균에게 1루로 가라고 지시했다.이에 황재균이 방망이를 자리에 떨어뜨리며 불만을 표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나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