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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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시스템이 사라진 한국 축구, 4년 전을 돌아볼 때

    시스템이 사라진 한국 축구, 4년 전을 돌아볼 때

    한때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한국은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48개국 체제인 북중미 월드컵에선 단 1승(2패)에 그치면서 짐을 쌌다. 역대 최악의 성적(34위)을 감안한다면 실패 그 자체다.한국이 추락을 거듭한 사이 카타르에서 나란히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일본과 호주는 이번에도 32강이라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했다. 4년 사이 한국만 뒷걸음질을 했다.■벤투를 선임한 시스템은 어디로?한국의 추락은 그라운드 밖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를 2018년 선임할 당시 한국에 추구해야 하는 축구 철학과 기준을 정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감독을 찾아냈던 시스템을 왜 스스로 포기했는지 의문이다.김판곤 당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선임할 당시 세계 축구 트렌드와 거리를 좁힌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후임자들은 새 감독을 뽑으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 국민銀 배짱 두손 든 연맹

    국민은행이 15일 실업축구연맹의 2007시즌 승점 20점 감점 징계를 받아들여 팀해체까지 갔던 ‘국민은행 K리그 승격거부 사태’는 막을 내렸다. 국민은행 퇴출도 불사하겠다던 연맹이 버티기에 들어간 국민은행에 백기를 든 셈이다. 연맹이 구단에 끌려다니며 스스로 위상을 떨어뜨렸다. 지난달까지만도 연맹은 초강수로 일관했다. 국민은행에 대해 ▲K리그 승격 거부에 대한 벌금 10억원 ▲책임 있는 구단 관계자의 사과 ▲N리그 우승시 K리그 승격 이행 각서 ▲승점 20점 감점 등 4가지 징계를 고집했다. 국민은행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징계라며 반발해 “구단해체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연맹은 “직접 인수자를 알아보겠다”며 자신을 보였다. 하지만 연맹의 자신감은 자만에 지나지 않았다. 국민은행이 구단 인수를 연맹에 일임하고 한발 물러서자 인수기업 물색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더욱이 2007시즌 개막이 다가오자 연맹은 오히려 궁지에 몰렸다. 팬들의 ...
  • 흡연 권장하는 게임개발사

    “우리 게임의 장점 중 하나는 담배를 피우면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1일 서울 송파구 한 PC방에서 열린 온라인 캐주얼 야구게임 ‘슬러거 기자단 특별리그’에서 나온 말이다. 이 자리는 6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하는 슬러거를 기자들이 시연하도록 서비스사인 네오위즈와 게임개발사인 와이즈캣이 마련했다. 문제의 말은 기자단 특별리그에 앞서 네오위즈와 개발사 관계자들이 돌아가면 슬러거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에 나왔다. 한 관계자가 “슬러거의 특징 중 하나는 마우스만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담배를 피우면서도 즐기기 좋다”는 말을 했다. 실제로 슬러거는 마우스만으로 다양한 구질, 타격, 수비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다른 야구게임의 경우 양손을 다 써야 하기 때문에 게임 중에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 그래서 마우스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슬러거는 흡연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 PC방에서도 괘 인기 있는 게임이 될 가능성도...
  • 영어짧은 에이전트 ‘민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시즌 훈련을 보기 위해 영국에 머물면서 박지성이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맨체스터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공항직원에게 “박지성을 보러 왔느냐”는 반가운 말을 들었고 시내에서 택시를 탈 때면 기사들이 “박지성의 나라 한국에서 왔느냐”며 관심을 표시했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소도시 컴버널드에서는 수많은 10대 축구팬들이 ‘파크’를 연호하며 사인을 요청하는 뿌듯한 모습을 봤다. 80년대 독일에 나가면 한국이 ‘차붐의 나라’로 인식됐듯이 2005년 영국에서 한국은 ‘박지성의 나라’였다. 박지성의 위상을 실감하면서 이제는 그가 한국대표다운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영국에서 지켜본 박지성의 에이전트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맨유 담당자가 영어로 얘기할 때 조용하게 듣고만 있는 모습은 프리미어십 스타를 돕는 에이전트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옆에서 통역이 거들기는 했지만 구단 직원 앞에서 초보자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며 어물쩍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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