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에 이어 바이든도 찬양 “메시, 미래가 더 있을 거 같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다음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재르맹)에 대한 찬사를 남겼다.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2골을 터뜨린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하게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메시는 5번째 도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다가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도 수상했다. (월드컵 성적 7골 3도움)곧바로 오바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과 ‘GOAT’인 메시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언급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메시에 대... -
메시, 세계축구를 평정한 진정한 작은 거인, 진짜 왕중왕
소년은 어릴 때부터 형들과 공을 차며 놀았다. 네 살 때 아빠에게 축구를 배웠고 여섯 살에 동네 클럽에 들어갔다. 재능은 뛰어났지만 유달리 작은 키는 걱정이었다. 결국, 10세 때 소년은 성장호르몬결핍증 진단을 받았다. 가난한 살림에 호르몬 치료도 어려웠다. 그때 소년을 발견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급히 식당 냅킨에 쓴 계약서를 내밀었다. 그렇게 소년은 이듬해인 2001년 14세 때 스페인으로 유학을 갔다. 그때부터 꾼 가장 큰 꿈은 월드컵 우승이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5)는 “어릴 적 꿈이 이뤄졌다”며 “나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메시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 프랑스전에서 2골을 넣어 연장 승부를 이끌어낸 뒤 승부차기 킥도 성공해 조국 우승에 기여했다.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2-2, 연장 3-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메시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선취골을 넣었고 연장 후반 3분 3-2로... -
리오넬 메시, 너무 많은 게 걸린 마지막 딱 한경기 남았다
대관식까지 딱 한 경기 남았다. 마지막 승부에서 이기면 그는 세계 축구계 제왕이 된다.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월드컵 우승에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메시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크로아티아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진출했고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월드컵 결승전을 뛰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메시는 주장으로 풀타임 뛰었지만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1로 졌다.메시는 크로아티아를 맞아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넣었고 후반 24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포를 도왔다. 이날 골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득점 랭킹 공동 1위(5골)에 올랐다. 월드컵 본선골은 통산 11골로 역대 통산 공동 6위다. 아르헨티나 선수 중에는 가브리엘 ... -
결승에 오른 메시, 무슨 말을 했을까.
“이번이 내 최고 월드컵인지 모르겠다.”매경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메시는 14일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크로티아전 3-0 완승을 이끈 뒤 인터뷰에 이같이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며 “어려운 상황을 잘 뚫고 왔고 오늘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월드컵 기간 중 사람들, 식구를 보는 게 믿기 힘든 경험”이라며 “우리는 마지막 경기를 남겼고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메시는 1골을 보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또 월드컵 25차례 경기에 출전해 로타르 마테우스(독일)와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공동 선두가 됐다. 메시가 결승전을 뛰면 최다 출전자가 된다.메시는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에게 우리를 믿어달라고 했다”며 “한경기 한경기 우리 능력을 보여... -
세리머니, 게임, 여행도 함께 하는 친한 동갑내기 동료가 적수로. 킬리안 음바페 vs 아슈라프 하키미
정말 친한 24세 동갑내기 동료 겸 친구가 적수로 만났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얘기다.둘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음바페는 중앙과 왼쪽을 넘나드는 세계 최고 공격수다. 하키미는 스피드가 뛰어난 세계 최상급 오른쪽 풀백이다. 둘이 적으로 만나면, 포지션상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음바페와 하키미는 현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다. 둘은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음바페는 2018~2019시즌부터 5시즌 동안 PSG에서 뛰고 있다. 하키미는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음바페와 하키미는 골과 어시스트를 종종 주고받는다. PSG 구단은 지난 6월 둘을 ‘매직 듀오(The Magic Duo)’라고 명명해 제목을 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둘은 일반적인 팀 동료 이상으로 친하다. 골 세리머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스처를 함께 한다. 훈련도 짝을 이뤄 자주 하고 비... -
호날두, 월드컵 탈락 후 첫 심경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월드컵 탈락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씁쓸한 표정을 짓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괴로움을 더했다.호날두는 12일 자신 SNS를 통해 “월드컵 우승은 내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며 “그 꿈을 꾸는 동안 아름다웠다”고 적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호날두는 “다행스럽게도 나는 포르투갈을 비롯해 많은 우승컵을 갖고 있다”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포르투갈을 올려놓는 게 내 가장 큰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나는 16년 동안 5차례 월드컵에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나섰고 수많은 포르투갈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며 “나는 꿈을 위해 싸웠고 모든 걸 그라운드에 쏟아냈으며 그 꿈을 포기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16강전, 8강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2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이번 카... -
호날두,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울면서 떠났다
월드컵 기간 무적신세 전락, 대표팀 내 잇단 불화설, 월드컵 4강 진출 실패, 국가대표팀 은퇴 임박.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오른 것도 위로가 될 수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은 울면서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호날두는 11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전에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꿈꾼 포르투갈은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6분 투입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평소와 달리 골욕심을 내지 않고 어시스트에 주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막판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골키퍼에게 막혔다.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때 호날두는 41세가 된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호날두는 가나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어 유일하게 월드컵 5... -
이름이 ‘야신’ 모로코 골키퍼, 실력도 ‘야신’이었다
‘아랍의 유일한 희망’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한 지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을 이뤘다.모로코는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모로코는 처음 출전한 1970년 멕시코 대회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이전 최고 성적은 1986년 멕시코 대회 16강이다.스페인-모로코 승부차기에서는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31)가 영웅이 됐다. 부누는 스페인 키커 3명 중 두명의 킥을 막아냈다. 스페인은 1번 키커가 골대를 맞췄고 이은 키커 2명의 킥은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부누는 “승부차기 방어는 직감 약간, 운 약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이긴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0분 동안 집중하기 어려운 게 축구”라며 “우리 선수들이... -
역적이 될 뻔했다가 영웅으로...크로아티아 골키퍼의 롤러코스터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 선방했다. 킥 방향을 모두 간파했고 정확하게 막았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가 잇단 선방으로 조국에 월드컵 8강행 티켓을 안겼다.리바코비치는 6일 카타르 도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16강 일본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은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16강 관문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리바코비치는 승부차기 영웅이 됐다. 리바코비치는 일본 1, 2, 4번 키커 킥을 막아냈다.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3골을 막은 3번째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키커의 사전 동작을 간파해 킥 방향을 모두 읽었고 그대로 몸을 날려 막았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덴마크전, 8강 러시아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겼다. 당시 리바코비치는 후보로 단 한번도 ... -
앙리, 호나우두, 호날두 3자 합체...못하는 게 없는 킬러 음바페
폭발적인 드리블, 엄청난 스피드, 다각도 송곳 슈팅, 확실한 마무리, 게다가 어시스트 능력까지. 티에리 앙리(프랑스), 호나우두(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하나로 합체된 느낌이다.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카타르에서 보이는 플레이가 그렇다.음바페는 5일 카타르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16강 폴란드전에서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에 3-1 승리를 안겼다. 그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두 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는 빨랐고 슈팅은 폭발적이었다. 그는 한 때 시속 35㎞로 질주했다.조별리그 3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총 5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와 2골 차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 최다 골(9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넣은 7골이었다. 음바페는 A매치 33골(63경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