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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건의 관련기사
  • 뮤지컬 변신 둘리, 둘리보다 주변 인물들에 초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둘리의 뮤지컬 탄생[노컷뉴스 백주영 대학생 인턴기자] '요리보고 조리봐도 음음~ 알 수 없는~♪' 둘리가 뮤지컬로 돌아왔다.9월27일까지 잠실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가족 뮤지컬 '아기공룡 둘리'는 둘리보다 주변 친구들에 초점을 맞췄다.둘리만 알려지고 사랑했다면 마이콜이나 또치, 도우너에게 관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 뮤지컬의 특징. '둘리와 친구들'이라기보다는 '마이콜 밴드'라고 부르고, 골두기 별에 잡혀간 고길동을 구하러 갈 때는 도우너의 '타임코스모스'가 활약하기도 한다. 골두기 별을 구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초능력을 쓰는 마지막 장면은 특별한 초능력자 둘리를 부각하기보다는 모두가 초능력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주변 캐릭터들의 위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동안 둘리가 무대의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조연이었다면 이제는 모두가 주인공이 된 셈이다. 둘리 혼자의 힘으로는 모험에서 성공할 수 없고 다른 친구들의 힘을 빌려야만...
  • 세계를 빛내는 한국무용수들의 멋진 고국 무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고전과 현대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노컷뉴스 권혜정 대학생 인턴기자] 세계 무용계를 빛내고 있는 한국의 별들 ‘김용걸과 친구들’이 한국에 돌아왔다.11일과 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갈라쇼 형식으로 진행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파리오페라발레단 김용걸을 비롯해 배주윤(러시아볼쇼이발레단), 강효정(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박나리(싱가포르 댄스시어터), 김경신(영국 러셀 말리펀트컴퍼니), 정현진(미국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 조주환(미국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 등이 꾸미는 무대.김용걸이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난해 '강수진과 친구들'에 이어 ‘김용걸과 친구들’이라는 부제를 붙일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다.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공연은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고국 팬들에게 고전발레와 현대발레, 현대무용 등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1부 공연에서...
  • 亂世에 빛난 인간 '이순신'

    창작뮤지컬 '이순신', 무대 위 배 올리는 등 장엄한 분위기 연출[CBS문화부 한상미 기자] “가족이 집을 잃고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남의 나라 종으로 살아가는 것 두려워 그래서 승리뿐… 늙은 어머니 혼자 두고 죽을 순 없어 아이들 아비 없는 자식들 만들기 싫어…”조선시대 장군 이순신(1545~1598)은 절대 호전(好戰)의 인물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전쟁에 맞닥뜨렸지만 그렇다고 패배할 수는 없다. 이는 내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머니와 자식들, 이 나라의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이순신에게는 인간애가 있다. 창작 뮤지컬 ‘이순신’(연출 이윤택)은 영웅도, 장군도 아닌 인간 이순신을 조명한다. 전라좌수사로 명받은 이순신은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맞서고 거북선을 만들어 한산대첩 전투 장면에서도 “우리는 인간. 짐승도 아니요, 영웅도 아니요…”라는 노랫말로 절정의 감정을 표출한다.뮤지컬 ‘이순신’은 전쟁과 인간, 삶과...
  • 한국의 '두바이 띄우기'는 '노예근성'의 한 단면

    2년간 연합뉴스 두바이 특파원 지낸 강훈상 기자 '두바이 패러독스' 출간[노컷뉴스 편집팀] 사회 여론 주도층과 주류 언론의 '두바이 띄우기'는 한마디로 '잘못'됐다는 '직언(直言)'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막을 파서 운하를 만드는 두바이 정부의 추진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사막인데도 불구하고' 운하를 파는게 아니라 '사막이라서' 가능한 것이다. 이를 꼼꼼히 잘 알지 못하고서 두바이 운하를 한반도 운하의 전범으로 삼고자한다면 정체불명의 '엄친아'를 끌어들여 공부 안하는 자기 아들을 꾸찢는 것만큼 설득력이 떨어질게다"이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2년동안 초대 연합뉴스 두바이 특파원을 지낸 강훈상 기자가 '두바이 패러독스'라는 책 안에서 내뱉은 직설화법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이책에서 강 기자는 "두바이는 모든 땅이 절대 군주의 소유여서 두바이 대운하를 만들어도 토지 보상 문제가 없고, 사람이나 동물을 막론하고 아무도 살지 않는 사막에서 이뤄...
  • 나쁜남자와 플라멩코의 매혹적 유혹 '돈 주앙'

    세계적인 스태프와 한국 배우들의 합작…가능성 발견[CBS문화부 한상미 기자] ‘사랑=질투=저주’.뮤지컬 ‘돈 주앙’은 이 공식이 맞아떨어진다. 스페인 귀족 출신의 바람둥이 돈 주앙. 모든 여성들이 그의 매력 앞에 한없이 무너지지만 그는 여자를 쾌락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길 뿐이다.하지만 마리아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게 된 돈 그는 그녀를 사랑하는 라파엘의 질투심을 자극하게 되고, 결국 비오는 새벽 세비야 거리에서 결투 후 최후를 맞는다. 방탕하게 살아온 대가를 치르듯 돈 주앙은 처절한 죽음으로 사랑의 저주를 운명으로 받아들인다.호색한 돈 주앙의 사랑으로 인한 파멸이 스페인 세비야 도시와 플라멩코의 열정 속에 펼쳐지지만 뮤지컬 ‘돈 주앙’은 사실 프랑스 뮤지컬이다.‘돈 주앙’은 프랑스 가수 겸 작곡가가 곡을 만들고,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세계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태양의 서커스’ 등을 연출한 질 마으가 연출을, 스페인 오리지널 플라멩...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구원의 여러 갈래 길"

    구원은 "기다림" · "망각" · "생각하는 힘"[CBS문화부 김영태 기자] 사무엘 베게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극단 산울림의 40년 고정 레파토리다. 이 극단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아일랜드 초청공연에 이어 28일 국내 상연의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의 유명세만큼 관람을 목말라하다 마지막 공연에서 보조의자에 앉아 그 뜻을 이뤘다.도대체 ‘고도’가 뭘까? 연극을 보기 전,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제목은 더욱 궁금증을 일으켰다. 적도 부근 사막인가? 물건 이름인가? 사람 이름인가? 연극을 보고 나서 최소한 ‘고도’가 "고도씨"로 불리는, 사람 이름이라는 것은 알았다. 그러나 고도씨가 이 연극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에 그가 누구인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른다. 고도씨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존재의 한계성’, ‘사유하는 힘’과 같은 추상명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베게트는 "나 자신도 고도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는지 모른다.나무 한그루 서 있는...
  • ‘엄마 열전’,한국 며느리들로 웃긴 외국 극작가

    [CBS문화부 김영태 기자] 외국인 극작가가 한국 며느리들의 수다로 한국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했다. 초등학생 시절 고급 고무지우개에 얽힌 이야기라든지, 천상병 시인에 관한 에피소드는 한국정서와 역사를 꿰뚫고 있는 작가의 내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 작가는 연극 ‘엄마 열전’을 쓴 미국 출신 극작가 윌 컨(Will Kern)이다. 숙명여대 영어교사심화연수프로그램 교수인 그는 한국에 머물게 된 지난 1년6개월 동안 이 작품을 쓰기 위해 한국의 ‘어머니’들을 인터뷰했다.극작가는 고통의 역사를 끈질기게 이겨낸 ‘한국의 엄마’에 대한 얘기를,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한국의 호랑이 같은’ 한국의 엄마 얘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그래서 원래 제목이 "Mothers and Tigers"이다. 극에서는 네 며느리들의 입을 통해서 시어머니의 험난하고 억척스런 인생역정이 그려진다. 무대는 배추의 풋풋한 냄새가 객석까지 전해오는 한옥 마당. 민씨 집안 네 명의 며느리가 김장을 하...
  • 1인다역 연기· 완성도 높은 음악 ‘매력’

    국내 최초 2인극으로 구성된 창작뮤지컬 ‘카페인’은 와인과 커피처럼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 꾸며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언제나 누군가의 끝에서 두번째 여자가 되는 바리스타 김세진이 연애의 달인인 소믈리에 남자 강지민의 연애코치를 받으면서 사랑과 일에 대한 심리를 현실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한 트렌디한 뮤지컬이다.대학로 최고의 흥행작가 겸 연출가인 성재준은 이성이 지배하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를 커피, 감성이 지배하는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를 와인으로 비유해 감성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게 만든 구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임철형, 구원영, 김태한, 난아 등 연기파 배우들은 가창력뿐 아니라 치밀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성을 겸비해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남녀 배우들은 1인 다역을 소화하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남녀 주인공이 더블캐스팅된 만큼 서로...
  • [깐깐리뷰]삼성電-MS-SKT 합작 스마트폰 ‘티 옴니아’

    삼성電-MS-SKT 합작 스마트폰 ‘티 옴니아’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SK텔레콤이 뭉쳐 휴대전화를 만들었다. 세계 IT업체의 절대강자 3인방이 의기투합했다는 사실 자체도 흥미롭지만 이들이 만든 휴대전화라는 점에서 기대된다. 더구나 3사는 최근 가진 제품 발표회에서 “휴대폰 역사상 이처럼 강력한 휴대폰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정말 그럴까? ◇한국형 스마트폰 ‘티 옴니아’3사의 합작품은 한국 이용자를 위해 만든 스마트폰 ‘티 옴니아(SCH-M490)’이다. 삼성이 올 하반기 해외에 먼저 선보인 글로벌 전략폰인 옴니아의 한국형. 삼성의 휴대전화 제조 기술력이 응집된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된 몸에 MS가 윈도 모바일 OS로 똑똑한 머리를 얹히고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콘텐츠를 집어 넣었다. 특히 3사는 e메일 송수신, 문서작업, 인터넷, 멀티미디어 기능, 위성 DMB 등 웬만한 컴퓨터 작업을 휴대전화 하나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획 아래 개발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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