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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이혼 발표 부담?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여야죠”
배우 수현이 첫 한국영화 주연작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허진호 감독의 공력이 살아있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재완’(설경구)의 젊은 아내 ‘지수’ 역을 맡아 농익은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언론배급시사회에 앞서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자간담회가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법했다.“발표 타이밍은 제가 정한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당황하진 않았어요.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려고 했죠. 사실 영화 시장이 좋지 않기도 하고 개봉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겐 행복한 과정이거든요. 혹여 제 사생활로 인해 뭔가 폐를 끼치거나 기분이 흐려지지만 않길 바란다,라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있으려고 해요.”수현은 7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계에 노크한 소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서 화려한 드레스로 주목받은 비하인드 이야기, 여기에 딸을 키우는 당당한 엄마로서 바라는 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 -
‘엄친아’ 심소영, 사랑.. 그게 뭔데
“이뤄지지 않아도 그 사람의 행복을 비는 것, 그것이 진짜 사랑 아닐까요?”‘진정한 사랑’이 뭐냐는 질문에 배우 심소영은 이렇게 답했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이나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설명이자 사랑에 관한 그의 관점이 반영된 대답이다.“사랑하는 사람과 이뤄지지 않으면 당연히 마음이 아프겠죠. 그렇더라도 그 사람이 정말로 좋으면 행복을 빌어줄 것 같아요. 저와 잘 되는 게 가장 좋기야 하겠지만, 안됐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어요.”심소영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나 ‘엄마친구아들’ 촬영 현장에서 정해인 등 선배들이 얼마나 따스하게 챙겨줬는지, 또 배우로서의 목표를 이야기해줬다.■ “정해인·전석호…선배들한테 도움 많이 받았죠”‘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로맨스 드라마다. 심소영은 ‘엄마친구아들’에서 이나윤 역으로 분해 최승효(정해인)를 짝사랑하는 것으로 나온다. 모델로 활동하... -
김고은 “한예종 여신? 인기는 많았어요”
배우 김고은이 코를 찡긋거리며 웃는다. ‘한예종 여신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눈동자 가득 애교를 싣고 고개를 가로젓는다.“‘한예종 여신’은 아니에요. 저 학교 다닐 땐 그런 단어가 없었고, 쓰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인기 많은 건 인지를 했죠. 어떡해, 인지할 수밖에 없는 걸요? 하하하.”김고은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으로 돌아오는 소감과 작품에 대한 애정, 자신의 20대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낯 가리는 노상현, 클럽 다니면서 친해졌죠”‘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김고은은 사랑과 연애에 자유로운 재희 역을 맡아 ‘파묘’와는 또 다른 발랄한 얼굴을 보여준다.“노상현은 낯을 엄청 가리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죠. 촬영 전 술자리도 많이 가졌고, 클럽... -
‘프래자일’ 삼인방 “선배 없는 촬영장? 실수하며 크는 거죠”
신인의 당찬 패기로 똘똘 뭉쳤다. 전원 신인들로 캐스팅 된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의 주연 배우 3인(김소희, 김어진, 공주한)은 이끌어 줄 선배 연기자가 없는 촬영 현장에서도 “스스로 답을 찾고 성장하려 노력했다”고 입맞춰 말했다. 특히 김소희는 “다 같이 실수하며 크는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모두가 신인이어서 오히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전원 신인을 뽑은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서로 머리를 맞대며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성장도 많이 됐습니다.” (김어진)스포츠경향은 최근 U+모바일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래자일’의 김소희(박지유 역), 김어진(노찬성 역), 공주한(강산 역)을 만나 드라마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 앞으로 배우로서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관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숏폼 촬영? 학창시절 친구들과 노는 것 같아”‘프래자일’은 중앙고 학생들... -
장동건 “아버지가 되고 많은 게 달라졌죠”
배우 장동건이 아버지의 입장으로 돌아온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에서 아들의 충격적인 범죄 때문에 평생 지켜온 정의와 소신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 ‘재규’로 분해 묵직한 두 시간을 선사한다.“저도 자녀가 있어서 그런지 영화 촬영을 하면서 하기 싫은 상상을 해야 해서 곤욕이었어요. 배우들끼리도 쉬는 시간 ‘실제라면 어떡할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했죠. 그 상황이 닥쳐봐야 알 것 같고, 아무리 상상해도 답을 낼 수가 없더라고요. 극 중 아들과 연기할 땐 제 아들이 투영돼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촬영한 다음엔 ‘퉤퉤퉤’ 하기도 했어요. 하하. 정답이야 ‘아들 자수시켜 광명 찾자’가 되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싶던데요.”장동건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소감, 김희애와 함께한 작업기,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김... -
홍종현 “은은한 사랑을 믿어요”
배우 홍종현이 사랑에 관한 몇 가지 질문들을 안고 돌아온다.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에서 ‘홍’(이세영)을 사랑하고 은은하게 지켜주는 ‘민준’으로 분해 연인 간 사랑과 존중,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저 역시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는 은은한 사랑을 더 좋아하고 믿어요. 저 역시 그런 성향이거든요. 물론 ‘민준’ 만큼 진득하고 참을성 있게 상대를 바라볼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다면 100%라고 대답할 순 없지만요. 불꽃 같은 사랑도 좋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은은하고 오래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홍종현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아오는 설렘과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와 호흡 등에 대해 차분하게 들려줬다.■“사카구치 켄타로, 사석에선 장난꾸러기 같아요”‘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 -
사카구치 켄타로 “연애 전문가? 달인이죠”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랑’에 있어서 정확하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내린다.“사랑은 계속 변하는 게 아닐까요. 사실 애정이라는 질감이나 크기, 강도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변한다고 생각해요. 대신 사랑에 유효기간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관계를 오래 지속하려면 서로의 존중이 필요한데요. 어린 시절 사랑은 서로 원하는 것도 많고 상대에 대한 답을 원하는 대로 주지 않기 때문에 아프게 헤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너무 사랑에 통달한 사람처럼 말한다고요? 네, 전 달인입니다. 하하.”사카구치 켄타로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국제연애에 관한 생각 등을 털어놨다.■“국제연애요? 사랑한다면 이후엔 국경 상관 없을 것 같아요”‘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 -
‘통통’ 튀는 이세영 “불꽃 같은 사랑 원해요”
배우 이세영은 코트 안으로 던져진 배구공처럼 그야말로 ‘통통’ 튀었다. 귀여운 생각과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인터뷰 내내 취재진을 웃게 했다.“전 불꽃 같은 사랑을 원해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큰 불꽃 같은 사랑이요. 은은하게 스며드는 것도 좋지만, 불꽃 같은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거든요. 운명과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고 있으니, 언젠가는 제게도 찾아오겠죠?”이세영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을 내놓는 소감과 사카구치 켄타로와 호흡, 사랑에 대한 소신까지 다양한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사카구치 켄타로, 얼굴이 곧 개연성이더라고요”‘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이세영은 한일 국경을 넘어 ‘준고’와 사랑에 빠지는... -
“100점 만점에 80점” 피원하모니, 무대 위의 퍼펙트 히어로
“100점 만점에 80점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피원하모니 멤버 기호는 이번 앨범 만족도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근거가 있는 점수였다. 그는 “이후 앨범에서 더욱 성장하고, 그럴 믿음이 있기 때문에 100점은 드리기 어렵다. 좋은 앨범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80점을 주겠다”고 부연했다.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미니 7집 공개를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 사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80점이라 자평한 피원하모니의 앨범에는 멤버들의 심혈이 기울여져 있었다. 기호는 앨범의 콘셉트 기획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고, ‘It’s Alright’ 작곡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인탁과 종섭은 유닛 곡 ‘WASP’의 작사와 작곡을 비롯해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 지웅 또한 6곡 작업에 참여했다.게다가 앨범에는 최초로 자작곡이 3곡, 유닛곡까지 수록되어 있다. 피원하모니는 “... -
김우빈 “하루하루 잘 살고 싶은 나, 신민아에게 선한 영향력 받아요”
배우 김우빈이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행복은 미래에 있지 않고 일상 곳곳에 있다는 단순하지만 깨닫기 어려운 진리를 진솔하게 들려줬다.“몇 년 전까지는 늘 미래를 위해 살았던 것 같아요. ‘10년 뒤 더 좋은 배우가 될 거야, 그러니 오늘도 열심히 연기해야지’ ‘다음주에 더 좋은 몸을 가질 거니까 오늘도 운동 열심히 해야지’ ‘내일 이 씬을 잘 찍고 싶으니까 오늘 밤새서 열심히 연습해야지’라고 생각했죠. 물론 그런 것도 좋지만 돌이켜보니 하루하루가 아쉽더라고요. 일상을 사는 행복도 있는데 너무 미래만 생각하다보니 날 다그치고 혹사시킨다는 걸 깨달았죠. 이를 테면 세 시간 잘 수 있으면 한 시간 자고 두 시간 운동하러 나가는 것처럼요. 시간이 지나니까 제 자신에게 미안해졌고, 그때부터 삶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시선이 바뀌었어요. 비인두암 투병 당시 특히나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더 변화가 생겼고요.”김우빈은 19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OTT플랫폼 넷...